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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은 시가 될 수 있을까 - 리처드 로티 강의록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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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은 시가 될 수 있을까 - 리처드 로티 강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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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자리처드 로티 지음, 박병기.김은미 옮김 
  • 출판사씨아이알(CIR) 
  • 출판일2023-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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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철학이란 개인이 창조하는 삶의 이야기를 표현하는 것
삶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시인이자 철학자

철학이란, 철학에서 이야기하는 진리란 무엇일까?
언어철학에 기반을 두고 연구를 시작한 영미철학자 리처드 로티는 철학이란 한 개인이 자신의 삶에서 언어를 통해 사유하고, 삶의 이야기를 표현하는 것이라 이야기 한다.
즉 로티는 진리를 철학자의 전유물이 아니라 현실을 살아가는 모든 이들의 삶에서 언어적 변주를 통해서 생성되는 것이라고 본다. 개인은 살아가면서 자신만의 사적 언어를 창조하는데, 이러한 개인의 이야기가 바로 ‘시로서의 철학’이라는 점을 주장한다.
따라서 진리는 현실을 바탕으로 발견되는 것이기 때문에 철학은 형이상학적 전제를 내세우는 전문가들만의 영역이 아니다. 로티의 관점에서 삶의 이야기를 아름답게 가꿔가는 사람은 모두 시인이자 철학자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로티의 대학에서의 강연을 원고로 옮긴 이 책은 이해하기 쉬운 문체와 용어들로 기술되어 있기 때문에 철학이 어렵지만 궁금한 독자들, 철학 공부를 시도해봤지만 포기한 독자들에게 '우리 모두가 철학자가 아닐까?'라는 신선한 질문을 전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소개

1931년 미국 뉴욕에서 태어났다. 시카고 대학에서 철학을 공부하고 예일 대학에서 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61년부터 프린스턴 대학 철학과 교수로 재직했고 1979년에는 미국철학회(동부지회) 회장을 지냈다. 영미 분석철학계의 대표주자였던 로티는 1970년대 중반부터 분석철학을 통렬히 비판하고 데카르트 이래 근대철학의 주류를 이뤄왔던 인식론 중심의 철학에 종말을 고하면서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철학자가 되었다. 특히 1979년 출간한 『철학과 자연의 거울』은 진리 탐구로서의 철학의 종언을 선언하며 전 세계 지성계에 화제와 논란을 불러 왔다. 이로 인해 철학과 동료 교수들과의 불화가 심화되자 로티는 1982년 버지니아 대학 인문학 석좌교수로 자리를 옮기게 된다.

1989년 출간한 『우연성, 아이러니, 연대』는 그의 독창적인 사상이 가장 잘 나타나 있는 저작으로 꼽히며 25개국 언어로 번역되었다. 이 책에서 로티는 언어, 자아, 공동체의 우연성에 대해 논하며 자아창조의 요구와 인류 연대의 희망을 통합시키려는 오래된 철학적 문제를 해소하고, 철학적 지식이 아니라 사회적 희망과 상상력을 사회 변화의 추동력으로 위치시키는 선구적인 시도를 하고 있다. 이후 1998년부터 스탠퍼드 대학 비교문학과 교수로 재직했으며, 네 권의 철학 논문집과 강연문 등 다양한 저서를 출간했다. 1998년 출간한 『미국 만들기』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을 예견한 책으로 2016년 다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로티는 정체된 철학의 혁신을 주도한 창조적인 철학자이자, 공공 지식인으로서 다양한 사회 활동을 펼친 희망의 실천가로 기억된다. 2007년 타계한 이후로도 그의 영향력은 점점 커지고 있다.

목차

리처드 로티 소개
1장 | 현상과 실재 사이의 구분 없애기
2장 | 보편주의의 위엄과 분석철학
3장 | 낭만주의와 내러티브 철학, 인간의 유한성
제자의 편지
가족의 편지
옮긴이 후기

한줄 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