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전자책

검색
이제는 오해하면 그대로 둔다 (커버이미지)
알라딘

이제는 오해하면 그대로 둔다

스튜디오오드리

김다슬 (지은이)

2021-10-15

대출가능 (보유:1, 대출:0)

책소개
저자소개
목차
<b>소중한 사람은 더 소중하게, 걸러야 할 사람은 더 단호하게,
매일매일 소중한 것만 남기는 관계 맺기의 기술

<b>“내 삶에 변명은 필요 없다”
관계의 산을 오르며, 운동화 끈을 단단히 묶는 마음으로
<b>상처를 경험으로 바꾸는 마법 같은 문장들

오해는 불필요한 사람을 걸러내는 편리한 도구가 된다. 어중이떠중이로 가득한 인연에서 알맹이만 남는 거다. 원래 인맥이란 허울 좋은 말이다. _<이제는 오해하면 그대로 둔다> 중에서

관계가 어그러지면 사람들은 그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애써 노력한다. 혼자 남을까 봐, 욕을 먹을까 봐 상대를 붙잡고 오해였다며 구구절절 자신의 입장을 설명한다. 하지만 이렇게 억지로 이어붙인 관계가 과연 오래갈까? 그 관계가 만족스러울까? 책은 그렇지 않다고 단호히 말한다. 한 사람의 희생으로 유지되는 일방적인 관계는 얼마 못 가 끊어지고 만다.
《이제는 오해하면 그대로 둔다》는 이처럼 고장 난 관계를 수리하기 위해 애써온 사람들에게 집착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흐름에 몸을 맡기는 지혜에 관해 알려준다. 사람들은 으레 오해는 풀어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잠깐의 억울함, 불편함을 참고 오해를 그대로 두면 떠날 사람은 떠나고, 나에게 찾아와 사실을 확인하는 진짜 내 사람은 곁에 남는다. 따라서 오해를 내 인생에 불필요한 사람을 걸러내는 도구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저자의 말은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건 자연스러움’이라는 이 책의 핵심 메시지와도 연결된다.

긴장하거나 조급하여 마음이 불편하면 평소에 쉽게 하던 것도 하지 못하게 된다. 뇌와 어깨에 잔뜩 들어간 힘을 빼고 편하게 생각하자. 사람은 편안할 때 뭐든 제일 잘할 수 있다. _<잘하려는 마음이 일을 망친다> 중에서

‘잘해야 한다’, ‘인정받고 싶다’, ‘살아남아야 한다’는 강박에 우리는 너무 아등바등 살고 있다. 몸에 잔뜩 힘을 주고 물속에서 헤엄을 치다 보니 힘은 빠지고 몸은 점점 가라앉는다. 잘하려고 하면 할수록 헛발질을 하는 느낌이 드는 이유다.
책은 몸에 힘을 빼는 법을 알려준다. 힘을 빼면 자연스럽게 몸이 물 위로 떠오르고 적은 힘으로도 앞으로 쭉쭉 나아갈 수 있게 된다.
관계에서 힘을 뺀다는 것도 이와 같다. 더 잘하려고, 더 가까워지려고, 더 만나려고 힘을 주다 보면 나는 점점 지쳐 물속으로 가라앉고 만다. 개념 없는 오지랖에, 솔직함으로 포장한 무례함에, 말뿐인 사랑에, 문제의 원인을 모두 내 탓으로 돌리는 자학에 상처 입고 자꾸만 아래로 아래로 가라앉고 있는 사람들에게 김다슬 작가의 글이 필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b>“꼬인 관계를 꼭 풀어야만 할까요?”
살아 있고, 지금을 살고, 이미 그 자체로 온전한 당신에게 전하는
이리저리 흔들리는 삶 속에서 바르게 중심 잡는 법
《이제는 오해하면 그대로 둔다》는 따뜻한 말로 응원을 보내고, 지친 삶을 위로하는 여타 다른 에세이와는 그 결을 달리한다. 돌아가지 않고, 직접적으로 간결하게 핵심을 꿰뚫는다. 책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맺는 다종다양한 관계를 총망라해 독자들이 자신에게 맞는 부분을 아무 곳이나 골라 읽을 수 있도록 안배했다.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갈등에 관한 속 시원한 해답을 원하는 사람은 1부 ‘오해는 쉽고 관계는 어렵다’를,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존재인 나 자신과 화해하는 법, 스스로를 단단히 지키는 법을 알고 싶다면 2부 ‘누구에게도 상처받을 필요는 없다’를 살펴보면 된다. 인간으로 태어나 살아가는 ‘생’의 힘겨움에 관해, 그럼에도 이런 삶 속에서 반짝이는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법에 관해 생각해보고 싶은 독자라면 3부 ‘매일 무너져도, 다시’를, 가족, 연인처럼 너무 가까워서 더 깊은 상처를 주고받는 관계에 통찰을 얻고 싶다면 4부 ‘당신이 있어서, 참 다행이다’를 펼쳐보길 권한다.
저자가 자신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고 집요하게 들여다보고 낱낱이 파헤쳐 꺼내놓은 말들이 세상에 나 혼자 남겨진 것 같을 때마다, 너무 아파서 다 포기하고 싶을 때마다, 시도했다 금세 포기하는 자신이 싫어질 때마다 곁에서 두고두고 힘이 되어줄 것이다.
힘들 때 함께 울어주는 친구도 필요하지만 아무 말 없이 다가와 무심히 어깨를 빌려주는 친구도 필요하듯이. 어쩌면 우리는 이런 담담하고 담백한 위로에 더 큰 힘을 얻는지도 모른다.

공지사항

등록된 공지사항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