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24
거미의 집
아미가
<폴리할머니> 저
2021-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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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 살이 된 딸이 아르바이트를 하겠다고 호기롭게 집을 나선 날, 작가는 잊고 지냈던 청춘을 떠올린다. 주택 옥상에 시멘트와 슬레이트 지붕으로 지어진 여러 개의 단칸방, 그중 네 번째 문 안에서 홀로 애쓰며 살던 스무 살의 자신을 말이다. 작가는 이 책에서 당시 옆집에, 앞집에, 아래층에 살던 ‘거미의 집’ 속 이웃들의 삶을 묘사한다. 그것은 작가 본인의 이야기이자 우리 모두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마치 거미처럼 정해진 반경 안에서, 자신의 것을 지키려 애쓰며, 오늘의 하루를 견뎌내고 있는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나의 스무 살 이야기가 단지 조금 다른 삶을 살았던 청년의 일화로만 전달되지 않고, 보는 이들에게 현재의 삶을 살아내는 것에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기를 소망한다.’는 작가의 바람대로, 이 책이 지친 모든 삶에 위로가 되길 바란다.
이정미 (복합문화공간 ‘스튜디오오늘’ 대표, ‘오늘의 글쓰기’ 운영자)
목 차
1. 프롤로그 : 스무 살, 큰딸
2. 꿈
3. 첫 번째 문
- 엄마와 아들
- 방문 안의 남편
4. 두 번째 문
- 할머니와 아들
- 겁쟁이 쫑
5. 세 번째 문
- 혼자 사는 고등학교 3학년 학생
- 혼자 사는 유부녀
6. 바깥 문
- 두 명의 군인
7. 일층
- 세 번째 부인
- 주인 할아버지
8. 네 번째 문
- 혼자가 된 스무 살, 나
- 사진발 안 받는 피사체
9. 거미의 집
10. 에필로그
- 어머니
- 새로운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