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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게 아니라 화가 났을 뿐

티라미수

<알무트 슈말레-리델> 저/<이지혜> 역

2019-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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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소개
목차
괜찮은 척했지만
사실은 괜찮지 않은 모든 여성들에게

화난 줄도 모르고 우울로 침잠했던 당신을 위한 페미니즘 심리학

화를 내도 될까 망설이고,
화를 내봤자 무슨 소용일까 체념하고,
화를 내면 상대방이 나를 미워할까 겁내고,
분위기 망칠까 봐 꾹꾹 화를 눌러두고,
막상 화를 내놓고도 죄책감에 시달리고……

어딘가 매우 익숙한 시나리오다. 사실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여자라면 거의 대부분 겪는 일이다. 요즘에는 그렇지 않다고, 다들 자기 할 말 똑 부러지게 잘하지 않느냐고, 오히려 너무 드세고 과격해서 무서울 지경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두드러진 일부 사례가 눈에 띌 뿐, 여전히 여성 다수는 자신의 욕구를 따르기보다 화목한 분위기를 유지하기 위해, 관계를 잃지 않기 위해, 사랑받기 위해 화를 억누르고 참는 쪽을 택한다. 여자가 그런 성향을 타고나서일까? 천만에. 가정과 사회에서 그렇게 학습하고 길들여진 탓이다.
타인의 주장과 욕구를 우선시하도록 ‘조건화’된 여성은 자기 감정마저도 끊임없이 의심한다. 화가 나도 왜 화가 나는지, 이 상황에서 화를 내도 되는지 이리저리 재고 따진다. 그러다가 결국에는 자기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인식조차 못 하는 지경에 이른다. 억지로 쾌활한 척하면서 화를 은폐하거나 우울이나 슬픔 같은 대체감정으로 숨어든다. 때로 참고 참다가 적절치 못한 맥락에서 화를 폭발시켜서 악순환에 빠지기도 한다.
독일의 저명한 임상심리학자인 알무트 슈말레-리델은 심리이론과 풍부한 사례, 저자 자신의 개인적 경험을 바탕으로, 그동안 알게 모르게 사회가 정해놓은 여성상에 스스로를 끼워 맞추느라 제대로 화내지 못한 여성들에게 분노가 나쁜 것이 아니며 오히려 자신의 욕구와 가치와 관점을 옹호할 힘을 주는 긍정적 감정이라는 이야기를 속 시원한 어조로 건넨다. ‘내 감정이 잘못된 게 아니었다’는 위로와 함께 그 감정을 건설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과 용기를 얻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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