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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는 게 죽기보다 싫을 때 읽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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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하라 가즈코> 저/<김한결> 역

2019-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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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소개
목차
책 소개

‘자기중심 심리학’의 창시자이자
일본의 밀리언셀러 인기 카운슬러,
이시하라 가즈코의 인간관계 심리처방 결정판!

남의 생각 따위 필요 없는 내 마음 감별법.
‘참는다고 달라지는 것은 없습니다.’

‘이렇게 생각하는 게 맞을까?’ ‘그 사람은 왜 그때 그런 얘기를 했지?’ ‘나한테 화가 났나?’ 하루에도 몇 번씩 다른 사람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있지는 않은가? 일본의 인기 카운슬러 저자인 이시하라 가즈코는 인간관계에서 ‘판단’을 하는 순간 괴로워지기 시작한다고 말한다. 인간관계에서 옳은지 그른지를 먼저 판단하고 행동하려고 하기 때문에 자기 생각과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더라도 참게 된다는 것이다. 습관적으로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고통스러운 관계를 계속 참다 보면, 늘어날 대로 늘어나다 어느 순간 탄력성을 잃어버리는 스프링처럼 우리 마음도 ‘탄력성’을 잃는다. 사소한 일에도 마음의 중심을 잃고 분노가 치민다. 그래서 남의 생각을 알아내는 것보다 자신의 감정을 감지하는 일이 훨씬 중요하다. 자기 자신을 소중히 여기는 것은 곧 자신의 마음을 느끼는 것이다. 내 마음을 느끼는 힘을 단련하려면 타인을 위해 쓸데없이 참고 무리하는 것을 그만둬야 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관계습관을 ‘사고 방식’ ‘태도’ ‘듣기’ ‘말하기’ ‘행동 방식’ 등 5가지로 구분하여, 어떻게 자신의 마음을 감별하고 안전하게 지켜내야 하는지 상세하게 조언한다.

“그렇게 참다가 병 생겨요!”
타인의 시선 때문에 뭉친 ‘마음 근육’,
때로는 이완이 필요하다

우리는 흔히 ‘자기중심적’으로 행동하는 사람에게 ‘너무 주관적이다’ ‘합리적인 사고를 하지 못한다’ ‘객관화가 되지 않는다’ 등의 표현으로 비판하곤 한다. 하지만 ‘객관성’과 ‘합리성’은 그럴 때 필요한 것이 아니다. 우리의 감정에 객관성, 합리성, 판단력은 필요하지 않다. 사고와 감정은 별개다. 하지만 ‘사고’ 중심 사회는 인간이 자신의 감정을 우선순위 밖으로 밀려나게 했다. 그런 사회일수록 구성원은 불행하다. 특히나, 과도한 경쟁에 내몰리는 현대 사회에서 ‘생산성’ ‘효율성’을 위해 감정과 마음을 거스르도록 암묵적으로 강요당한다. 타인의 시선, 세상의 상식에 자신을 ‘길들인다.’ 하지만 저자는 “인간은 근본적으로 감정을 억제하지 못한다”고 강조하며 “감정을 억제하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에너지가 든다”고 말한다. 이를테면 자신과 맞지 않은 상대와 일할 때 싫은 감정을 억누르는 데 에너지를 쏟기보다 싫은 감정을 인정하는 편이 낫다. 물론, 감정을 억누르지 않는다고 해서 상대에게 자신의 감정을 모두 내보일 필요는 없다. 자신의 감정을 스스로 솔직하게 인정하기만 해도 충분하다.
저자가 주창한 ‘자기중심’ 심리학의 주요 개념은 ‘자기중심’과 ‘타자중심’이다. “‘타자중심’은 사회의 상식과 규범 및 규칙에 얽매여, 주변 사람에게 자신을 맞추는 등 외부에 기준을 두고 매사를 결정하려는 삶의 방식”이다. 반면 “‘자기중심’은 자신의 욕구와 기분, 감정 등 내면에 기준을 두고 가능한 한 자기 마음을 따르고 충족하는 방향으로 결정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삶의 방식”이다. 저자는 오히려 성실한 사람이나 완벽주의자일수록 이런 ‘해야 한다’ 사고에 빠져 괴로워하기 쉽다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자신을 제대로 느끼지 않으면 행복, 성취감, 안정감, 기쁨을 누릴 수 없다. 나를 소중히 하지 않으면 누구와도 행복해질 수 없다.

나를 소중히 하는 것은 아주 단순한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 즐거우면 계속하고 겁이 나면 하지 않는다.
? 귀찮은 일보다 편한 일부터 시작한다.
? 졸리면 자고 피곤하면 쉰다.
? 괴로운데 참고 있다면 당장 참기를 그만둔다.


“딱, 거기까지만”
우리에게 필요한 적당히 세련된 거절의 기술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느껴야 한다’라는 저자의 핵심 조언은, 단순히 자신의 감정에 몰두하여 나의 의견이나 생각을 상대방에게 관철해야 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모든 관계는 평등하지 않고, 크고 작은 권력 관계 안에서 나의 위치는 늘 변하기 마련이다. 이 책에서는 상대방과의 ‘안전한 거리’를 유지하면서도 자신이 무리하고 있음을 ‘감지해야 하는’ 순간과 그럴 때 대응할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한 섬세한 조언을 담고 있다.
저자는 대중 강연을 하다 보면, “효과적으로 거절하는 방법이 있을까요?”라는 질문을 유독 많이 받는다고 한다. 급한 업무 중에 상사나 후배가 업무적인 지시 혹은 요청을 했을 때, 친구가 고민 상담을 반복적으로 요청해올 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적당히 세련된 거절의 기술이다. 특히, 개인적인 고민 상담을 통해 관계를 지속하려는 ‘시간 도둑’들은 대화의 목적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진짜 도움이 되려다가는 감정 노동만 실컷 하는 꼴이 된다. 이런 ‘에너지 뱀파이어’에게는 내가 들을 수 있는 한계 범위를 설정하고 ‘어중간한 거절법’으로 대응하기를 조언한다. “지금은 시간이 없지만, 이따 저녁에는 괜찮아” “20분 정도는 시간 낼 수 있어” “오후 7시 이전에는 통화가 가능해” 등 ‘조건적 수용’을 하는 것이다.
그래도 부정적인 기분이 들려고 하면, 미안함을 담아 듣기를 거절해보자. “미안하지만, 나중에 다시 이야기해도 될까?” “미안해. 이제 더는 내가 힘이 돼주지 못할 것 같아.” 자신의 기분을 최소한이라도 상대에게 전달해, 자기 스스로 부정적인 감정에 더는 끌려다니지 않도록 한다. 사실상 거절을 못하는 사람일수록 부탁을 수락하거나 약속을 잡았다가 막판에 취소하는 경우가 많다. 거절하지 못하고 이리저리 망설이다가 갈수록 부담스러워져 막판에 거절하게 되는 것이다. 그럴 때 상대방은 ‘이 사람은 왜 이렇게 제멋대로일까?’ 하는 인상을 받지만, 정작 본인은 ‘나는 거절을 못 해서 큰일이야’라고 생각한다. ‘자기중심’적인 사람은 상대에게 부탁받았을 때도 상대방과 주변 사람에게 자신을 맞추려고 하지 않는다. 만약 하기 싫은 마음이 강하다면, 상대와의 관계보다 자신의 기분을 우선해 거절하기로 결정한다.
직장에서든 일상에서든 우리는 누구에게나 좋은 사람이고 싶고, 모두에게 인정받고 싶어 한다. 그런 열망이 강할수록 주변의 기대와 인식 속에서 자신의 삶을 재단한다. 끊임없이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을 의심하고 검열한다. 하지만 이시하라 가즈코는 이야기한다.
“당신의 마음에 ‘오답’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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