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24
같이 걸어도 나 혼자
다산책방
<데라치 하루나> 저/<이소담> 역
2018-08-17
대출가능
(보유:1, 대출:0)
오늘을 살아가는 모든 ‘나’에게 바치는
따뜻한 응원과 연대의 목소리
우리에겐 아직 더 많은 이야기가 필요하다!
지금, 이 순간에 필요한 여성 서사
지금 일본 여성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고 있는 소설가 데라치 하루나의 신간 『같이 걸어도 나 혼자』가 다산책방에서 출간된다. 2017년, 전 세계적으로 ‘미투(#MeToo)’ 운동이 확산된 가운데 한국의 미투 운동은 올해 8월로 200일을 맞는다. 상대적으로 잠잠하던 일본에서는 2018년 2월 ‘위투 재팬(#WeToo Japan)’ 프로젝트가 시작되며 젠더와 페미니즘에 대한 목소리가 활발하게 번지고 있다. 올 7월에는 한국과 일본의 네티즌들이 연대하여 트위터에서 한국과 일본 내 성차별을 고발하고, 혜화역 시위 등 중요한 사건에 서로 힘을 실어주기도 하였다. 데라치 하루나는 데뷔 이래 ‘여성의 목소리’를 계속해서 담아내고 있는 일본의 작가다. 그는 한국의 여성 운동에도 주목하여『82년생 김지영』을 언급하며 한국의 여성문학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이에 소설가 정세랑은 국경을 넘어 연대의 목소리를 전하는 작가의 등장이라며 반가움을 표했다.
『같이 걸어도 나 혼자』는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되는 데라치 하루나의 작품이다. 그는 한국어판 서문에서 어쩌면 자신의 소설이 ‘여성에게 진정한 우정은 성립하지 않는다’는 말의 반문에서 쓰였을지도 모른다며, 세상이 강요하는 ‘보통 여자’라는 삶의 궤도에서 벗어난 두 여자의 이야기를 이 소설에 담아냈다고 소개했다. 가족도 직장도 없이 삶을 살아가는 두 주인공에게 세상은 고운 시선을 보내지 않는다. 그럼에도 자신만의 기준과 방향을 찾아가려는 이들에게 혹자는 “이봐요. 우리가 어디에서 살고 있죠? 세상이죠. 세상. 그러니 세상 평판도 중요하잖아요?”라고 비난의 말을 퍼붓는다. 모난 시선들 속에서 두 주인공은 서로에게 뜨거운 위로와 용기를 건넨다. 진정한 여성 서사에 목마른 독자들이라면 기쁜 마음으로 이 소설을 반길 것이다.
1977년 사가현에서 태어났고 오사카부에서 거주 중이다. 회사원과 주부 생활을 병행하면서 글을 쓰기 시작했다. 가명으로 문학상에 응모한 작품이 제29회 · 제30회 다자이 오사무상, 제10회 일본 러브스토리&엔터테인먼트 대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비올레타』로 제4회 포플러사 소설 신인상을 받으며 데뷔했다. 독특한 시선과 세계관으로 여성들의 높은 지지를 받는다. 일본 문학계에서 주목받는 작가 중 한 명이다. 다른 작품으로 『미나토 호텔 뒷마당에서는』 『달의 포도』 『오늘의 꿀, 내일의 나』 등이 있다.
한국의 독자들에게
1 유미코. 여기부터 반환점
2 카에데. 오늘부로 마지막
3 유미코. 새롭게 사랑할 힘
4 카에데. 과자로는 배를 채우지 못한다
5 유미코.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6 카에데. 언제든, 어디든 갈 수 있다고 믿었다
7 유미코. 소중한 것은 손에서 놓으면 안 된다
8 유미코. 하얀 털이 있어
9 카에데. 그저 과자가 필요하다
10 유미코. 밑도 끝도 없이 다정하게
11 유미코. 초인종 소리
12 유미코. 다시 한 번 말하지만, 그때는 그랬다
13 카에데. 절망적인 라인업
14 유미코. 가벼운 벌
15 카에데. 집으로 돌아갈까
16 유미코. 다행이 아니에요
17 유미코. 지나간 일은 잊어버리고 싶어
18 카에데. 겨울 바다는 잿빛
19 유미코. 도움을 바란다면 소리쳐야 한다
20 유미코. 보통의 행복한 인생
21 카에데. 나의 장례식
22 유미코. 아름답지 않은 삶
23 유미코. 조금만 더 걷고 싶어
옮긴이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