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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언어가 필요한 순간
윌북(willbook)
<니콜라 가르디니> 저/<전경훈> 역
2023-09-13
예약만 가능
(보유:1, 대출:1)
? 줌파 라히리 ? 강대진 교수의 강력 추천 “나는 이 책에 반해버렸다!”
? 인생에 꼭 한 번은 읽어야 할 라틴어 거장 17인의 작품과 대표 문장
? 가성비와 속도에 지친 현대인의 삶에 ‘의미’를 건네오는 오래된 언어의 미학
『인생의 언어가 필요한 순간』은 라틴어 고전에서 찾은 인생 문장을 엄선하고 그 맥락을 살피는 책이다. 허튼 말은 금세 사라지지만 깊은 사유 끝에 나온 말은 시간이 흘러도 빛이 바래지 않는다. 〈죽은 시인의 사회〉를 영원한 고전으로 만든 ‘카르페 디엠(Carpe diem)’, 흥겨운 리듬 속에서도 가사를 되새기게 되는 ‘아모르 파티(Amor fati)’처럼 라틴어 명언에는 수천 년 동안 인류가 보전해온 사고의 정수가 담겨 있다. 서양 문명의 원천이 된 수많은 라틴어 문장 중에서도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울림을 주는 금언으로 꽉 채웠다. 저자는 세계적인 고전 번역가이자 이탈리아의 권위 있는 문학상인 비아레조상을 수상한 소설가이며 옥스퍼드대학에서 교수로 재직 중인 니콜라 가르디니다. 다재다능한 작가답게 이 책에서 그는 라틴어를 향한 애정과 믿음을 듬뿍 담아 라틴어 문학에 깃든 아름다움을 유려한 문체로 전한다. 명연설가 키케로, 감각적인 베르길리우스, 유능한 정복자 카이사르, 단순한 문체로 진실을 전한 세네카, 새 시대를 연 아우구스티누스… 라틴어 문학의 거장 17인의 작품 속에서 인생 문장을 찾아보자. 한국어 독자들에게 친숙한 언어는 아니지만, 저자의 명쾌한 설명을 착실히 따라가다 보면 라틴어가 어떤 언어인지 큰 줄기를 이해할 수 있다.
라틴어 명문장에 담긴 문학과 철학, 신화와 역사, 어원 이야기는 삶의 무게에 짓눌리는 우리 현대인에게 형언하기 힘든 크고 묘한 위로를 선사한다. 어지러운 정치 현실, 쇠퇴하는 사회, 가까운 사람을 잃은 상실감, 사랑하는 사람에게 당한 배신감 등 오늘날 우리가 느끼는 고통을 고대인도 똑같이 겪었고 그에 대한 답도 먼저 찾아 글로 남겼기 때문이다. 인류가 간직해온 굵직한 문장과 저자의 섬세한 해설로 만나는 라틴어는 생각보다 현대적이고 무게감이 있다. 나를 표현해줄 인생의 언어가 필요한 순간에, 라틴어 문장에 깃든 지혜가 뜻밖의 위안을 가져다줄 것이다.
옥스퍼드대학교의 이탈리아문학 및 비교문학 교수다. 소설가, 시인, 비평가, 번역가, 화가로서 수많은 책을 저술했다. 소설 『아멜리아 린드의 잃어버린 말(Le parole perdute di Amelia Lynd)』은 비아레조상과 체릴리마리모/로마상(Zerilli-Marimo/City of Rome Prize for Italian Fiction)을 받았다. 『인생의 언어가 필요한 순간』은 출간 즉시 이탈리아에서 베스트셀러가 되었으며 여러 언어로 번역되었다.
서문: 쓸모없는 언어에 바치는 찬가
Ⅰ 라틴어로 지은 집
Ⅱ 라틴어는 어떤 언어인가?
Ⅲ 어느 라틴어인가?
Ⅳ 라틴어의 시작과 신성한 알파벳
Ⅴ 참새와 첫사랑의 시-카툴루스
Ⅵ 별들이 빛나는 하늘-키케로
Ⅶ 기억과 연결-엔니우스
Ⅷ 현실의 척도-카이사르
Ⅸ 명확성의 힘-루크레티우스
Ⅹ 저속함과 고결함-다시 카툴루스
? 영원한 사랑과 감동-베르길리우스
? 라틴어의 정수를 만나다-타키투스와 살루스티우스
ⅩIII 거부할 수 없는 가벼움-오비디우스
ⅩⅣ 에피소드의 예술가-리비우스
ⅩⅤ 유토피아가 시작된 곳-다시 베르길리우스
ⅩⅥ 행복을 가르쳐줄 수 있다면-세네카
ⅩⅦ 라틴어 소설의 열정과 상상력-아풀레이우스와 페트로니우스
ⅩⅧ 새 잔에는 새 포도주를-아우구스티누스
ⅩⅨ 어떻게 살 것인가-유베날리스
ⅩⅩ 사랑의 외로움-프로페르티우스
Ⅹ? 다시 행복에 관하여-호라티우스
Ⅹ? 사랑을 전하며-라틴어 만세!
옮긴이의 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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