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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나의 누수 일지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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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나의 누수 일지

여름사람

<김신회> 저

2023-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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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소개
목차
<B>1인 여성 가구의 피, 땀, 눈물 어린 여름의 기록!
『보노보노처럼 살다니 다행이야』『아무튼, 여름』『심심과 열심』의 작가,
김신회의 축축하고 수상한 본격 누수 체험기

내가 바라는 건 뭘까. 약간의 얼룩과 자국을 남긴 도배를 보수하기 위해 거실 전체를 새로 도배하는 것? 생각만 해도 지친다. 이웃과 법적 싸움을 벌이는 것? 상상만 해도 기 빨린다.
_본문 중에서

‘나’는 성실하게 글을 써 마감하고, 원고를 엮어 1년에 한 권씩 책을 내는 것으로 ‘나름 잘살고 있다’고 자부하며 살아온 전업 작가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집에 누수가 발생하고, 그로 인해 이제껏 본 적도 없는 온갖 드라마를 경험한다. 세상 물정이라고는 모르고, 싫은 소리도 할 줄 모르는, 책임감과 용기마저 부족한 회피형 성격의 ‘나’는 생애 처음으로 피해상황을 해결하며 ‘빌런 이웃’과의 분쟁에 대처한다. 그리고 조금씩 변화해간다. ‘인생 쪼렙’인 ‘나’는 난데없는 ‘누수 (희)비극’을 슬기롭게 헤쳐나가려고 아등바등 노력하는데…….

<b>우리는 지금 어떤 ‘누수’를 겪고 있을까?

그동안 모든 경험은 삶의 거름이 된다고 믿어왔는데
누수만큼은 예외다.
집에 물이 새면 삶이 줄줄 샌다.
아, 내 인생 자체가 누수됐어!
_‘작가의 실제 일기’ 중에서

작가가 누수로 인해 무엇을 잃고 얻었는지 따라가다 보면, 이 ‘누수 일지’가 꼭 작가만의 누수 일지만은 아니라는 걸 깨닫게 된다. 우리는 지금 각자 어떤 ‘누수’를 겪고 있을까? 잘 헤쳐나가고 있는 걸까?

매해 5월이면 중쇄를 찍는 작가의 책 『아무튼, 여름』(2020, 제철소)이 여름에게 보내는 러브레터라면, 『나의 누수 일지』는 여름에게 보내는 내용증명. 여름에 대해 가장 할 말 많은 ‘여름 작가’의 『나의 누수 일지』는 『아무튼, 여름』과는 또 다른 여름의 맛과 정서를 전한다. 신랄하지만 정감 가는, 속 터지면서 결국 속 풀리는 이야기는 한여름 밤의 시원한 맥주 한잔처럼 상쾌한 기쁨과 위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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