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24
하우스메이드
북플라자
<프리다 맥파든> 저/<김은영> 역
2023-04-03
대출가능
(보유:1, 대출:0)
<B>전과를 숨긴 채 억만장자의 집에 가정부로 입주한 나,</br>하지만 비밀을 가지고 있는 건 나만이 아니었다.</br></br>출소 후 몇 주째 차 뒷좌석에서 먹고 자며 생활하던 나에게 드디어 마지막 기회가 찾아왔다. 한 부잣집에서 가사도우미로 일하게 된 것이다. 비록 창문도 열리지 않고 문도 밖에서만 잠글 수 있는 비좁은 다락방에서 지내야 했지만 그건 중요하지 않았다. 내 첫 일은 늘 새하얀 옷만 입는 안주인 니나가 난장판으로 만들어 놓은 주방을 치우는 것이었다. 이런 일이 매일 계속됐지만 니나는 자신이 한 일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 같았고, 그녀에게 정신병이 있다는 소문도 돌았다. 온갖 괴팍한 요구에도 나는 잘리지 않기 위해 꾹 참고 일했다. 그러던 어느 날, 과묵한 외국인 정원사가 심각한 표정으로 나에게 말을 건넸다. 알아들을 수 없었지만 나중에 검색해보니 ‘위험’이라는 뜻이었다. 그 말을 들은 직후 다락방을 나가려고 손잡이를 돌렸지만 갑자기 문이 열리지 않았다. ‘날 방에 가둔 건가? 침착하자.’ 그들은 아직 내 비밀을 모른다. 내가 진짜 어떤 사람이고 뭘 할 수 있는 사람인지를….
아마존 베스트셀러 작가인 프리다 맥파든은 뇌손상 전문의이자 소설가이다. 여러 권의 심리 스릴러와 의학 소설을 집필했으며, 그녀의 소설은 3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 출간되었다. 《하우스메이드》는 아마존 편집자들에 의해 2022년 최고의 책 중 하나로 선정되었으며, 헐리우드 영화 제작사에서 영상화 판권을 획득해 곧 영화화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맥파든은 검은 고양이를 기르며 가족과 함께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3층짜리 주택에 살고 있다. 수백 년이 지난 이 고택은 계단을 걸을 때마다 나는 삐걱거리는 소리 때문에 누군가가 비명을 질러도 그 소리가 묻히는 집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