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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내공 - 사람을 끌어당기는 동서양 고전의 화술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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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내공 - 사람을 끌어당기는 동서양 고전의 화술

행성B(행성비)

신도현.윤나루 지음

2018-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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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소개
목차
<b>동서양 고전과 사상가들에게서 전수받은
‘사람을 끌어당기는’ 말에 관해

핸드폰에 ‘말’이 밀려난 지 오래다. 마주 앉아 있어도 대면하는 시간보다 각자의 폰을 들여다보는 시간이 더 많은 게 현실이다. 하지만 인공지능이 개발되는 등 아무리 과학기술이 발전해도 인간이 말을 수단으로 소통한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 인간에게 말은 산소와 같으며, 이것이 인문학에서 말에 관한 사유를 놓지 못하는 이유다.

<b>말이 ‘기술’이 아닌
내공으로 쌓이는 법

《말의 내공》은 동서양 고전과 사상가들 글에서 말에 관한 것들만 뽑아내 그것을 토대로 말에 관해 사유한 책이다. 스피치 학원이 우후죽순 생길 정도로 말하기도 ‘기술’로 여기는 시대다. 하지만 이 책은 단기 속성으로 말 잘하는 비법을 소개하진 않는다. 말의 바탕부터 탄탄히 다져 올라가 말의 내용과 형식 두 측면에서 충실해지는 법을 8단계로 나누어 알려 준다.

저자들은 젊은 인문학자다. 《논어》 《맹자》 《순자》 등의 기본 고전부터 알랭 바디우, 자크 랑시에르 등 서양 현대 사상가의 주요 저작까지 두루 섭렵해 이 책을 썼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말에 관한 아포리즘을 음미하고, 동서양 주요 고전들을 일별할 기회도 준다.

저자들에게 ‘말 공부’는 자신과 세상을 변화시키기 위한 첫 실천이다. 말 공부 역시 자신을 수양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되기 때문이다. 저자들이 정의한 ‘말 공부’에서도 그런 생각을 엿볼 수 있다.

말을 ‘잘한다’는 것은 단순히 화술이 능수능란한 상태를 이르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자신을 성찰해 성숙해져 있고, 타인에게 관심을 기울여 이해하며, 어떤 상황을 읽는 안목까지 갖춘 총체적인 상태를 이른다. 그리고 그에 도달하기 위한 노력의 과정이 ‘말 공부’다. -<책을 내며>에서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는 속담에서도 짐작할 수 있듯이 말은 관계의 핵심이다. 말을 통하지 않고는 타인에게로 나아갈 수 없다. 말 때문에 번번이 손해를 입는다고 자책하는 사람들이나 인간관계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스스로를 점검하게 하고 나아갈 방향도 제시해 줄 것이다.

<b>말의 품격을 올리는
여덟 단계

저자들은 말 공부법을 8단계로 제시한다. 1단계 <말 그릇 키우는 법>에서는 말 그릇을 키우려면 자존감을 기르고 감정을 경영할 줄 알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2단계 <관점 바꾸기>에서는 말 그릇을 키운 후 그 위에 어떤 관점을 확립하면 좋을지 말한다. 자신의 주관에 따라 자신이 속한 세상이 달라지고, 그 세상이 달라질 때 객관적인 세상도 달라질 수 있다.

3단계 <말이 깊어지려면>에서는 ‘지성’에 관해 말한다. 깊은 말을 하고 싶다면 깊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 말의 내용을 깊게 하는 것이 지성이다. 지성은 자신을 알고 타인을 아는 것이며 사람을 알고 세상을 아는 것이다. 저자들은 타인의 말과 글을 타산지석 삼아 자신을 돌아보고, 타인의 견문을 통해 자신의 견문을 확장함으로써 지성을 연마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4단계 <참신하게 말하는 법>에서는 타인을 사로잡는 말과 형식에 관해 탐구한다. 기존과 무조건 달라야 새로운 건 아니다. 전적으로 새로워야 한다는 강박과, 반대로 이전 것을 그대로 답습하려는 안일함을 버릴 때 창의적일 수 있다.

5단계 <경청을 실현하는 법>에서는 ‘경청’에 주목한다. 경청을 해야 잘 말할 수 있다. 잘 들어야 상대를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상대를 이해한 바탕 위에 비로소 나의 좋은 말을 세울 수 있다고 저자들은 강조한다. 6단계 <잘 묻고 대답하려면>에서는 질문에 관해 고찰한다. 저자들은 힘 있는 사람들이 질문을 ‘독점’하는 현실을 비판하면서 질문다운 질문이 많아지는 사회를 꿈꾼다. 질문 있는 사회는 흐르는 물처럼 생동하고, 질문이란 곧 변화의 씨앗이고 소통을 현존시키기 때문이다.

7단계 <말하기 기술>에서는 말을 좀 더 잘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들을 살펴본다. 나뭇가지의 근원이 뿌리이듯이 말을 잘하기 위한 기본 법칙에서 다양한 화술이 뻗어 나온다. 8단계 <실천할 말, 버려야 할 말>에서는 말의 실천 문제를 다룬다. 저자들은 자신의 말을 모두 실천할 필요는 없으며, 지켜야 할 말과 버려야 할 말을 구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말을 지켜 말의 구속에서 벗어날 수 있고, 또한 말을 버림으로써 말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다는 것이다. 마지막 <말의 내공을 보여 준 성현들 이야기>에서는 역사에 기록된 석가모니, 예수 등 성현들의 지혜로운 대화 사례를 보여 준다. 석가모니는 자신에게 공양한 춘다의 죄책감을 덜어 주기 위해 역발상의 유언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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