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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에게 차려주는 식탁 - 어른이 되어서도 너를 지켜줄 가장 따뜻하고 든든한 기억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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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에게 차려주는 식탁 - 어른이 되어서도 너를 지켜줄 가장 따뜻하고 든든한 기억

인플루엔셜(주)

김진영 지음

2017-12-26

대출가능 (보유:1, 대출:0)

책소개
저자소개
목차
<b># 누구와 어떤 밥상을 어떻게 함께했는지
그것만큼 인생에서 중요한 기억이 어디 있을까?

“기억은 대물림된다. 어릴 적 밥상머리 앞에서 즐거웠던 추억이 많다면 그 아이는 자라서 똑같은 상을 차릴 거다. 추억은 힘이 센 법이다.”

허영만의 만화『식객』의 주인공 ‘성찬’이 실제로 존재한다면 바로 이 사람일 것이다. 20년 동안 대한민국 최고의 식재료를 발굴해온 김진영.『2017년 미슐랭가이드』에 선정된 서울 마포의 ‘옥동식’, 박찬일 셰프가 만든 서울 광화문의 ‘광화문국밥’ 등 현재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는 식당에 최고의 재료를 소개하고 메뉴 개발에도 참여한 ‘최고의 식객’이자, 대한민국에서 요리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첫손에 꼽는 정직하고 진실한 식재료 전문가다.
하지만 그가 제일 좋아하는 호칭은 바로 그의 외동딸 윤희를 위한 셰프, ‘유니셰프’다. 그는 온 가족이 모여 밥 한 끼 같이 먹기 어려운 시대에 15년간 매일 손수 딸의 밥상을 차려왔다. 딸과 함께 좋은 시간을 만들고 싶어서, 그 좋은 밥상의 시간이 딸에게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언젠가 힘이 들 때 떠올릴 수 있는 든든한 기억의 순간을 주고 싶어서.
『딸에게 차려주는 식탁』은 최고의 식객이 하나뿐인 딸을 위해 밥상을 차려온 15년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몸 약한 어린 딸이 가슴 설레는 사춘기 소녀가 되기까지, 그 성장의 시간을 함께해온 아빠의 음식들과 그 음식을 함께하며 나눈 수많은 즐거운 이야기들이 든든한 기억이 되어가는 과정을 담았다. 언젠가 혼자 서는 날에도 잘 버틸 수 있도록. 그리고 그러한 좋은 밥상의 든든한 기억들이 딸에게도 대물림되도록.

<b># 삶의 좋은 기억이 될 맛있는 한 끼를 차리는
‘밥상 차리는 아빠’의 진짜 집밥 이야기

“가정의 식탁에는 따뜻한 밥과 정성들여 만든 반찬이 있어야 한다. 또한 즐거운 이야기가 있어야 한다. 학교에서 돌아와 그날 있었던 일을 종알종알 신나게 떠드는 자녀가 있고, 귀담아 들어주는 부모가 있어야 한다. 따뜻한 밥과 맛있는 반찬을 함께 먹으며 나누는 이야기만큼 ‘식구’에게 좋은 것은 없다.”

매일같이 밥상을 차리는 일이 쉽지는 않았다. 부모라면 누구나 공감하겠지만, 아이에게 음식을 먹이는 일이란 참으로 어렵다. 맛있고 좋은 것만 주고 싶은 게 부모 마음인데, 애석하게도 아이들은 그런 부모의 마음을 몰라준다.『딸에게 차려주는 식탁』의 저자 김진영도 마찬가지였다. 버섯 넣은 된장찌개는 손도 대지 않고, 돼지고기와 오리고기가 아니면 쳐다보지도 않고, 김치는 싫어하지만 김치볶음밥은 또 좋아하는 등 유난히도 입맛이 까다롭고 식재료나 식감에 대한 호불호가 강한 딸이라서 그 역시 밥상 차리는 게 만만치는 않았다.
그렇더라도 딸과 함께 밥상을 마주하면 그는 절대 잔소리를 하지 않는다. 먹기 싫은 것을 억지로 권하지 않고, 몸에 좋은데 왜 먹지 않느냐며 타박하지도 않는다. ‘밥상은 즐거워야 한다’는 것이 그의 철칙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윤희네 식탁에서는 신변잡기 외에 잔소리도 야단도 무거운 이야기도 말하는 것이 금지되어 있다.
단 싫어하는 음식일지라도 한두 번은 맛이라도 보게 한다. 맛을 모르면서 지레 싫어하는 것과 맛을 알면서 꺼려하는 것은 다르기 때문이다. 지금은 입에 맞지 않더라도 훗날 아빠가 소개해줬던 기억을 떠올리며 음식을 맛볼 용기를 주기 위해서다. 그렇게 삶의 힘든 순간마다 아빠와 함께 먹은 음식을 떠올리며 이겨낼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추억은 힘이 센 법이니까.

<b># 이 세상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보내는
대단하고도 감동적인 맛의 응원

“‘가족’이란 말도 좋지만, 함께 밥을 나눠먹는 ‘식구’라는 단어가 더 정겹다던 어느 소설가의 말처럼, 나와 윤희는 음식을 통해 서로에게 진짜 부모와 진짜 자식이 될 수 있었다.”

딸에게 차려주는 김진영의 요리는 화려하지는 않다. 메인 메뉴만 있으면 반찬은 특별히 따로 차리지 않는 그의 음식 차림은 어떻게 보면 단순하고 투박하기까지 하다. 조미료 없이 소금 밑간만 해서 내놓는 닭구이, 부들부들한 일본식이 아닌 구수하고 거친 뚝배기 계란찜, 불리지 않은 당면을 넣은 간단한 떡볶이, 언제나 쉽게 만들 수 있는 김치볶음밥 등.
대신 집에서도 전문가답게 깐깐하고 고집스럽게 식재료를 고른다. 노른자 맛이 고소한 유기농 청리 토종란, 불리지 않고도 맛있게 밥을 지을 수 있는 밀키퀸 쌀, 겨울철 거제 산지에서 직접 공수해오는 말린 대구, 바닷바람 먹고 자란 안면도 고구마 등. 그래서 다른 집에 비해 식재료비가 두세 배 더 들기도 한다. 20년간 식재료를 연구하면서 “내 식구 입에 넣을 수 있는 음식을 소비자에게 팔아야 한다”는 그의 직업적 철학이 딸에게 차려주는 음식에도 고스란히 들어 있는 것이다.
그 밖에 채소를 먹이기 위해 안 보이도록 믹서기에 갈아서 넣은 카레, 정성스럽게 만든 음식의 가치를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 직접 구운 김, 실패 앞에서도 움츠리고 도망칠 필요가 없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서 몇 번이나 도전한 브라우니, 할아버지가 해주던 맛을 전해주고 싶어 라드 넣고 볶은 계란밥 등『딸에게 차려주는 식탁』에는 부모의 사랑과 정성이 가득한 요리가 가득하다. 여기에 실린 53가지 요리는 딸과 함께 쌓은 든든한 삶의 기억이자 딸에게 보내는 응원이다.
딸이 기분이 좋아 보이지 않는데 어쩌지? 아들이 시험을 못 봤다고 의기소침한데 무슨 말을 해줘야 할까? 이럴 때 그저 정성껏 차린 밥상 하나면 어떨까? 백 마디 말보다 가슴 깊이 남는 감동과 응원이 될 것이다. 이처럼『딸에게 차려주는 식탁』은 그간 우리가 잊고 있었던 평범하지만 가장 소중한 것을 깨닫게 해준다. 먹기 싫은 것에 호기심을 느끼게 하고, 자기 손으로 밥상을 치우는 습관을 찬찬히 들이고, 어떤 음식이든 감사하게 받아들이게, 그리하여 자신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가족 안에서 어떻게 성장해가는지를 마음 깊이 새기게 한 이야기를 통해, 힘들 때 삶의 힘이 되어주는 ‘인생의 맛있는 순간들’을 함께 만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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