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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년생 김지영 그리고 74년생 유시민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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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년생 김지영 그리고 74년생 유시민

리얼뉴스

이상윤 지음

2018-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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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리얼뉴스의 우리 시대 소시민의 삶을 조망하는 리얼리즘 문학의 향기 시리즈 제1권이다. 이상윤 장편소설 『82년생 김지영 그리고 74년생 유시민』은 스스로 개돼지임을 자각한 한 남자의 고백을 담고 있다. 작가는 이 작품에서 40대를 살고 있는 한국 가장들의 고단한 삶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작가는 냉철하게 그렇지만 무척이나 담담하게 이 시대 40대 가장들 우리 모두의 아빠고 남편인 그들의 이 땅에서의 결코 녹녹치 않은 삶을 조망한다. 유시민의 독백, 모두가 나를 뜯어먹는다는 고백에서 이 시대를 살고 있는 40대 가장들의 아픔이 묻어나온다. 유시민 그가 왜 방송국에 나가야했는지 왜 그럴 수밖에 없었는지 모두가 개돼지라는 외침은 마지막 순간에 허공에 메아리친다. 지금의 70년생 40대 가장들은 취직할 시기였던 20대 때 IMF 구제금융과 외환위기라는 거친 풍파를 만났고 30대 결혼 후 자녀양육 등 인생에서 한창 중요한 그때 세계금융위기 한파 속에 있었다. 그리고 40대가 되어도 고단한 삶이 나아지기는커녕 과거와 별반 다름이 없었다. 그들은 여전히 생계의 고난 속에서 고독한 삶을 살고 있었다. 우리 사회에서 40대 가장들은 무슨 모습이며 어떤 자리에 있을까? 우리 사회가 그들에게 과연 친절한가? 아무도 나를 돕지 않는다는 유시민의 독백에서 진한 슬픔까지 묻어나온다. 작가는 쉼 없이 유시민이라는 한 명의 고유명사를 일반명사화해서 그렇게 우리에게 묻는다. 작가는 마지막 순간까지 쉬지 않고 분명 제도적으로 약자로 분류되지는 않지만 그럼에도 우리 사회에서 오히려 소외되고 있는 이 시대의 40대 가장들, 우리의 아빠이자 남편의 고단한 삶을 조명한다. 그리고 소시민 유시민의 아내는 82년생 김지영을 부러워하며 한번 만나고자한다. 과연 74년생 유시민은 우리에게 있어 어떤 의미일까? 우린 앞으로 그를 어떻게 대해야할까? 작가는 마지막 순간, 이 시대를 사는 우리 모두에게 소시민의 위태위태한 삶에 대한 거친 화두를 던진다.

나는 개돼지였다. 이 말 하나로 압축되는 주인공 유시민 씨의 삶. 그것은 우리 주변의 모든 아빠들과 남편들의 공통된 절규였는지도 모른다. 작가는 처음부터 마지막 순간까지 관통하는 이 한 마디를 통해 이 시대 40대 가장들의 고단한 삶을 조망하고 우리에게 과연 누가 개돼지인지 끝까지 고민하게 한다.

작가는 40대 영세자영업자의 고단한 삶과 순간순간의 섬세한 심리묘사를 통해 단 하루 동안의 이야기를 고백형식을 통해 무려 250페이지가 넘는 장편소설로 구성하는 필력을 보여준다. 『82년생 김지영 그리고 74년생 유시민』에서 독자들은 이상윤 작가를 통해 리얼리즘 문학의 극치를 맛볼 수 있다. 주인공 유시민 씨의 단 하루 동안의 심리변화와 그가 살아온 삶을 조명하는 내내 풍부한 기사 등을 통해 사실주의 문학의 진수를 보여준다.

작가가 조망한 이 땅의 40대 가장들, 70년대 생들에게 이 땅에서의 영세자영업자로서의 삶은 쉼 없이 돌아가는 고난의 수레바퀴다. 오랜 시간 사회복지사로서 공공정책학 박사로서 사회양극화와 없는 소외층에 대한 탐구를 해온 작가는 그 힘을 바탕으로 신작 『82년생 김지영 그리고 74년생 유시민』에서 40대를 살고 있는 우리 주변의 소시민 가장들의 애환을 실감나게 현실 그대로 보여준다.

주인공 유시민의 회상과 독백 그리고 그 아내의 고백을 축으로 마지막 반전까지 쉴 틈 없는 전개 속에서 독자들은 끝까지 긴장감을 놓기 어렵다. 그리고 마지막 순간 또 절규한다. 우린 개돼지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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