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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이 바꾼 세계사 - 대량해고, 불황, 빈곤은 세상을 어떻게 움직였을까?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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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이 바꾼 세계사 - 대량해고, 불황, 빈곤은 세상을 어떻게 움직였을까?

서해문집

도현신 지음

2017-11-20

대출가능 (보유:1, 대출:0)

책소개
저자소개
목차
<b>직업을 잃은 사람들이 움직였을 때 역사가 바뀌었다!
고대부터 현대까지, 동양과 서양의 역사를 바꾼 14가지 실업 사건

세계 역사에서 찾은
실업을 방치한 사회, 빈곤에 무책임한 나라의 운명은?

일자리, 어쩌면 삶의 모든 것
그 어느 때보다 일자리가 중요한 시대가 되었다. 가족의 규모가 축소되고, 전통적 촌락 구조가 사라져가면서 나 혹은 내 가족의 생계는 당사자들이 아니면 누구도 책임져주지 않는다. 정보통신과 자동화 기술의 발달은 일자리의 수를 점점 감소시키는 동시에 불안정한 일자리를 양산하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불평등이 심화되면서, 경제규모와 생산력의 증대에도 불구하고 빈곤문제는 해결할 수 없는 영원한 숙제가 되어가고 있다.
역사를 돌아봐도 실업과 그로 인한 빈곤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알 수 있다. 지배층의 무능과 부패, 경제 불황 등으로 발생한 실업과 빈곤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을 때, 제어할 수 없는 사회혼란이 지속되고 그것이 때로는 세계 곳곳으로 번져간 사례를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심할 경우 나라의 멸망이나 지배층의 교체로 이어진 적도 무수히 많다. 이 책에 실린 14가지의 역사적 사례들은 실업이라는 현상이 어떠한 사회적 모순을 보여주고 있는지, 그리고 그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하고 시급한 일인지를 보여준다. 취업과 일자리 문제 해결이 정치 지도자의 주요 공약이 된 시대에 반드시 돌아보고 곱씹어봐야 할 역사적 사례들이라 할 수 있다.

<b>국가의 위기와 왕조의 교체를 불러오다
실업문제를 방치했을 때 생길 수 있는 가장 심각한 문제는 사회혼란과 지배층의 교체를 넘어 나라 자체가 멸망하는 것이다. 주로 지배층의 이기심과 무능이 원인이 되어 사태가 발생하고, 문제 해결의 의지가 없을 경우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되고는 한다.
6세기 중국에서 한때 태평성대를 누렸던 양나라는 양무제 소연이 측근과 지배층의 백성에 대한 수탈을 방치하면서 나라를 망하게 하는 난이 일어나게 되었다. 17세기 청나라와의 전쟁으로 인한 군비지출의 부담을 공무원인 역졸들에게 일방적으로 부담시켰던 명나라는, 해고된 역졸 출신의 이자성이 일으킨 난으로 인해 나라가 몰락하고, 이후 청나라의 지배를 받게 되었다. 그렇게 중국을 지배하면서 300년을 이어온 청나라 역시 서양 상품의 유입으로 인한 청나라 사람들의 대규모 실업난과 빈곤을 막지 못해 결국 나라가 멸망하는 길로 들어서고 말았다.

<b>대공황, 마약, 해적, 세계를 뒤흔들다
20세기에 들어서면서부터 실업과 그로 인한 빈곤 등의 문제는 한 나라를 넘어 세계 곳곳에까지 영향을 끼치게 되었다. 1929년 미국에서 시작된 경제 대공황은 유럽, 아시아 등까지 그 피해가 고스란히 전해지면서 결국 전쟁이라는 무시무시한 재앙을 초래하고 말았다. 미국과 멕시코, 캐나다 사이에 체결된 북미자유무역협정 이후 생긴 멕시코의 경제난은 멕시코 사람들이 마약 사업에 뛰어드는 계기가 되었고, 이후 멕시코에는 거대 마약 조직들이 생겨나면서 세계 곳곳에 마약을 공급하게 되었다. 또한 거대 마약 조직들이 정부와 충돌하면서 멕시코 국민들의 삶은 불안과 공포로 가득 차게 되었다. 세계의 선박들을 위협하던 소말리아의 해적 역시 지속적인 내전과 혼란, 공권력의 공백으로 인해 발생한 소말리아인들의 극심한 가난 때문에 생겨났다. 특히 바닷가의 소말리아인들은 외국 어선들의 무단 남획과 폐기물 투기로 생계에 치명적 위협을 받게 되었다. 현재 소말리아 해역에는 각 나라의 해군이 상시 순찰을 돌고, 이곳을 지나다니는 어선들도 무장 경호원을 고용하고 있지만, 실업과 빈곤이라는 근본적인 문제의 해결 없이 해적이 사라질 것이라고 보는 사람은 거의 없다.

<b>한국사 속 실업의 사례
《실업이 바꾼 세계사》에는 한국사 속 실업의 사례도 소개되어 있다. 조선 후기 과거에 합격하고도 벼슬자리를 얻지 못한 ‘선달’ 이필제가 일으킨 난은 국가의 잘못된 정책으로 인해 국민이 어떤 고통을 받게 되는지 생생하게 보여준다. 1945년 해방 직후 발생한 대규모 실업자를 이승만 정부가 청년단으로 이용하고, 이후 국민방위군 사건으로 이어진 것은 한국 현대사의 지울 수 없는 비극이다. 그리고 1997년 경제위기로 인한 불황과 대량 실업은 한국 사회를 근본적으로 바꾼 역사적 사건이었다. 당시 수많은 사람들이 고통에 시달린 것은 물론, 우리는 지금까지도 그때 만들어진 사회체제에 살고 있다. 우리 사회가 앞으로 다시는 이러한 고통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늘 고민하고 대비해야 할 것이다.

<b>취업난과 청년실업, 그리고 역사
종교, 신화, 민족, 전쟁, 음식 등 다양한 소재로 역사와 대중의 소통을 이어온 저자가 이번 책에서 선택한 소재는 ‘실업’이다. 아무래도 최근 한국 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취업난과 청년 구직자들의 고통이 책을 구상하게 된 가장 큰 계기가 되었다. 저자가 특히 강조하려 했던 것은 실업의 문제를 개인의 문제로 한정시키는 것은 문제 해결에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실업으로 인한 문제를 전체 사회적인 문제로 인식한 뒤, 양질의 일자리를 마련하고 전체적인 부의 분배를 평등하게 만들어갈 때, 실업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저자는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동서양의 다양한 역사적 사건들을 흥미롭게 되살려냈다. 90컷의 이미지와 지도를 통해 내용 이해가 쉽도록 하는 것은 물론, 청소년부터 성인까지 누구라도 편하게 문장을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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