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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문장들 - 퇴짜 맞은 문서를 쌈박하게 살리는
웨일북
백우진 지음
2017-11-06
대출가능
(보유:1, 대출:0)
<b>못 써도 되는 직장은 없다!
업무에 바로 통하는 8가지 글쓰기 도구
왜 대기업에서 글쓰기 선생님을 채용했나?
“형식이 좋아야 내용이 빛나니까!”
당신의 아이디어를 통과시킬 고수의 빨간펜
‘왜 회사만 오면 문장이 꼬일까?’
기똥찬 아이디어가 있어도 표현할 방법을 몰라 쩔쩔매는 당신에게 돌아오는 건
반려, 반려, 또 반려….
<b>“누가 내 보고서 좀 봐줬으면 좋겠다!”
지금 당신에게 필요한 것은 ‘형식’이다. 형식은 때로 내용보다 강하다. 형식이 없는 아이디어는 당신의 책상 근처만 소심하게 떠돌 뿐이다.
아름다운 문장, 감동적인 문장은 필요 없다. 무엇이 상대를 정확하게 이해시킬 수 있는 문장인가. 그리고 그 문장들을, 어떻게 문서에 담아낼 것인가.
20년 경력의 베테랑 기자였던 저자 백우진은 국내 한 대기업에서 ‘사내의 모든 비문(非文)을 퇴출하라’는 임무를 맡은 적이 있다. 사내 보고서를 비롯해 온·오프라인으로 고객에게 전달되는 글, 기업설명(IR) 자료 등 회사 밖으로 나가는 문서를 최종적으로 감수했다. 미흡한 문장들이 그의 눈에 우수수 걸려들었다. 그는 빨간 펜을 죽죽 그어, 문장들이 ‘제대로 일하도록’ 했다.
나쁜 문장으로 좋은 아이디어를 죽이는 당신에게도 고수의 빨간펜이 필요하다. 오늘 당장 써먹을 글쓰기 비법, 당신의 보고서를 한 번에 통과시킬 8가지 도구를 공개한다.
<b>쓸데없이 두 번 일하지 말자
글쓰기를 알면 일머리가 잡힌다
직장은 대체로 시간을 다투는 곳이고, 상사는 대부분 인내심이 부족하다. 특히 최종 의사결정권과 가까운 자리일수록 한 보고서에 할애할 시간과 신경이 제한된다. 당신이 사장이라면 어떤 보고서에 먼저 결재하겠는가?
핵심을 간략하게 요약하면서도 중요한 부분이 효과적으로 강조되며 시각적으로 피로를 주지 않아, 읽는 사람의 시간과 노력을 절약해주는 보고서를 우선 통과시킬 것이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직장인들이 업무 관련 글쓰기에서 고질적으로 틀리는 단어, 어구, 문장 유형에 관한 일선 현장의 보고서이기도 하다.
결국 모든 직장인은 보고받는 사람의 눈높이에서, 그 사람이 읽고 활용하는 상황에 맞춰서 자료를 만들어야 한다. 한마디로 ‘일 잘 하는 보고서’는 보고받는 사람의 자리에서 작성된 ‘역지사지의 보고서’다. 역지사지의 보고서를 쓸 수 있게 되면 일의 순서를 알게 되고 두 번 일하지 않게 되며 결국 “글 잘 쓰는 사람이 일도 잘 한다”는 평가를 듣게 될 것이다.
<b>이제, 당신의 경쟁력은 필력이다
‘형식 없는 내용은 맹목적이고, 내용 없는 형식은 공허하다’는 말이 있다. 이 말을 글에 적용해 살짝 바꾸면 ‘형식 없는 내용은 산만하고, 내용 없는 형식은 공허하다’로 표현할 수 있다. 모든 활동은 높은 수준의 형식, 즉 ‘틀’을 통해 온전히 구현된다. 글에도 바람직한 틀이 있다. 수만 년 동안 다듬어진 말의 틀이 있고, 여기에 더해 수백 수천 년 동안 발달한 문자의 틀이 있다. 비교적 최근에 더해진 요소가 도표와 그래프다. 글쓰기를 배우는 것은 결국 말, 글, 그래픽을 다루는 틀을 익히는 것이다.
《일하는 문장들》은 글의 전체적인 구조를 어떻게 세우며, 중간에 ‘샛길’로 빠지지 않으려면 논리를 어떻게 붙들어야 하는지 등 얼개를 갖추는 데서 시작한다. 이어서, 어디에 ‘은/는’을 쓰고 어디에 ‘이/가’를 써야 하는지, 매출이 ‘상승’했다고 써야 하는지 ‘증가’했다고 써야 하는지, 깔끔한 표와 그래프의 기본 원칙은 무엇인지 등 업무에 필요한 글이 갖춰야 할 형식의 기본을 알려준다. 한 줄에 몇 글자를 넣으며 어디를 볼드 처리하고 기호와 괄호를 어떻게 써야 효과적인지 제시하는 디테일은 이 책의 독자가 필력을 경쟁력으로 키우는 데 ‘고수의 한 수’가 될 것이다.
서울대학교 경제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한 뒤 동아일보, 중앙일보 포브스코리아·이코노미스트, 재정경제부, 한화투자증권 등에서 기사를 쓰고 자료를 작성하고 교열·편집했다. 포브스코리아에서 근무하는 동안에는 영어 번역 기사를 감수하는 일도 했다. 그러면서 영어 텍스트를 문맥에 따라 정확하게, 적절하고 이해하기 쉬운 우리말 단어와 문장으로 옮기는 경험을 쌓았다. 『백우진의 글쓰기 도구상자』, 『일하는 문장들』, 『그때 알았으면 좋았을 주식투자법』, 『안티 이코노믹스』 등의 책을 썼다.
프롤로그
당신이 사장이라면 어떤 보고서에 결재하겠습니까
1. 구조부터 세웁시다, 튼튼하게
알맹이를 앞세워라
핵심을 알려줘라
첫 문단을 고민하라
문단도 두괄식으로
첫 문장으로 낚아채라
제목으로 흥행하는 법
주어와 술어의 거리
문단에도 포지션이 있다
각주가 도움이 되려면
양괄식이 무난하다
2. 논리로 승부합시다, 날카롭게
틀리기 쉬운 ‘까닭’
너무 많이 쓰기 ‘때문이다’
이제 그만 ‘바라겠다’
어제부터 시작했다고?
이유는 때문이 아니야
머리 없는 발
모두에게 노출되지 않도록
도둑이 들려면 개도 짖지 않는다
3. 규칙을 지킵시다, 깔끔하게
‘위법하다’는 말은 위법이다
양말 짝을 맞춰 신듯
어미의 돌연변이
복수는 꼭 필요할 때
은는이가 적재적소
스밀라의 눈에 대한 감각
어럽쇼? 맙소사!
be동사를 줄입시다
4. 줄입시다, 간결하게
감
성
적
꼬리를 끊어라
사랑했던 것이었던 것
명사들을 뭉치지 말라
있다가 없어도 된다
경제성장률이 성장했다고?
5. 맞춤법 또 배웁시다, 꼼꼼하게
알맞은, 걸맞은
‘맞는다’가 맞나
미셸 오바마는 왜 사랑받았을까
띄어쓰기와 띄어∨쓰기
제가 한번 해보겠습니다
도대체 ‘데’를 언제 띄워
6. 숫자를 장악합시다, 정확하게
인구가 상승했나 증가했나
숫자와 숫자 사이
기간 vs 시점
소수점 아래, 어디까지 쓸까
‘마이너스’를 빼면?
첫째인가 첫 번째인가
포인트를 제대로 주는 법
7. 표에서 내공을 보여줍시다, 근사하게
뭔가 다른 그래프
메뉴는 왼쪽으로
숫자는 가지런히
가로가 좋아, 세로가 좋아?
정보가 소음이 될 때
프로크루스테스의 방식
8. 스타일로 완성합시다, 세련되게
가운뎃점이 놓일 자리
개조식을 아시나요
한 줄에 몇 글자를 넣을까
볼드 처리
샤프가 넘버?
숫자에서 콤마를 빼보자
괄호와 약어
약물 또는 군물
외래어를 뭐 굳이 한자로
에필로그
좋은 생각을 나쁜 그릇에 담지 맙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