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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내 인생, 내가 결정합니다 - 눈치 보지 말고 망설이지 않고 내 삶의 결정권자가 되는 연습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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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내 인생, 내가 결정합니다 - 눈치 보지 말고 망설이지 않고 내 삶의 결정권자가 되는 연습

갈매나무

마르틴 베를레 지음, 장혜경 옮김

2017-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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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소개
목차
<b>▷▷ 개 요

주변에서 바라던 대로 대기업에 취업했지만 퇴사하고 사진작가가 된 남자, 신혼집 전세 보증금을 털어 세계일주를 떠난 커플, 60대가 되자 자식 뒷바라지는 그만두고 암벽 등반을 시작한 부부……. 과거에는 흔히 ‘일탈’로 여기던 것들을 지금 우리는 ‘욜로(YOLO)’라고 부른다. 오로지 나에게 충실한 삶을 추구하는 이들을 이기적이라고 질타하기보다 격려하고 공감한다. 세대를 넘어 더 많은 이들이 내 집 마련이나 노후 준비에 매달리기보다 지금 나의 욕구에 집중하며 살기를 원한다.

당신은 어떤가? 대부분의 사람들은 너무나 자주 인생의 주어를 잊어버린다. 내 인생을 사는 사람은 ‘나’인데, 그 자리에 나보다 더 잘나 보이는 누군가를 앉혀놓고, 그 기준에 맞추려고 애를 쓴다. ‘이 정도는 되어야 한다’는 기대와 강요를 버거워하면서도 거기에 맞추지 못해 괴로워한다. 이 책의 저자 마르틴 베를레 역시 그랬다. 남들이 정해둔 기준이 맞다고 생각했고 공무원이라는 안정된 직장을 얻었다. 그러나 불행했다. 정작 자신이 원했던 삶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결국 그는 그 모든 것을 버리고 난 후에야 비로소 만족감을 얻는다. “그 누구도 나 대신 내 인생을 살아주는 것은 아니다”라는 지극히 뻔하지만 분명한 사실을 깨달은 덕분이다. 저널리스트이자 커뮤니케이션 컨설턴트로서 새로운 길을 선택한 저자는 이 책 《오늘부터 내 인생, 내가 결정합니다》에서 과거의 자신과 같은 고민에 빠진 이들에게 ‘내 삶의 결정권자’가 되는 방법을 조언한다.

<b>“어차피 나 대신 살아주실 거 아니잖아요.”
내 마음이 시키는 대로 살고 싶은 ‘욜로족’을 위한 안내서

‘복세편살’이라는 말이 있다. ‘복잡한 세상 편하게 살자’의 앞 글자를 따서 줄인 신조어다. 더 이상 남의 눈치 보면서 걱정하거나 고민하지 않고 마음 편하게 싶다는 젊은이들의 의지 표현 아닐까? 세대 불문하고 우리는 미래를 불안해하거나 남의 눈치를 보는 데 훨씬 더 익숙하다. 그래서 내가 정말로 무엇을 원하는가를 생각하는 데 서툴다. 아니, 아예 방법을 모르는 경우도 허다하다. 이런 이들에게 저자는 단호하게 말한다. “나 먼저 생각해도 괜찮다!”
물론 우리는 자주 나를 위해서, 나에게 집중하며 살자는 결심을 한다. 그러나 정작 그동안 하고 싶었던 일을 시작할 때면 가족, 친구, 직장 상사와 동료, 인사 한 번 나눈 적 없는 이웃까지 떠오른다. 내가 지금 당장 회사를 그만두고 하고 싶은 일을 찾겠다고 하면 다들 뭐라고 할까? 반대를 무릅쓰고 진행했다가 실패하면? 손가락질할까? 생각이 여기에까지 이르면 나 먼저 생각하는 것은 불가능해진다. 저자는 말한다. 중대한 결정을 내리면서 나로부터 한 걸음 멀어지지 않고서 남들에게 한 걸음 다가갈 수는 없다고. 인생에서 해묵은 것을 포기하지 않고 새로운 것을 얻을 수는 없다고. 다시 말해 남들에게서 한 걸음 멀어져야 나에게 한 걸음 가까워질 수 있는 것이다. 남들의 취향대로 꾸민 정원을 전부 갈아엎어야 내 마음에 드는 정원을 꾸밀 수 있는 것이다.
이제 남들 마음에 들기 위해 노력하는 인생은 그만두자. 고집불통, 유아독존이란 소리를 들을지언정 차라리 내 마음에 드는 삶을 살아보자. 이 책은 더는 눈치 보지 않고 연연하지 않으면서 그저 내 마음이 시키는 대로 삶을 꾸려가는 방법을 알려줄 것이다.

이 책의 ‘Part 1. Recognize: 나는 어떻게 나를 실망시켜왔나’에서 저자는 내 마음을 들여다보는 과정을 소개한다. 남들이 원하는 것을 충족하려 애쓰다 보면 마음의 병이 든다. 우울증, 번아웃, 죄책감 같은 부정적인 감정들이 나 자신의 욕구에 충실하지 못하게 가로막기 때문이다.
‘Part 2. Solution: 오늘부터 내 인생, 내가 결정합니다’에서는 앞서 살펴본 부정적인 감정들로부터 벗어나고 진짜 내 인생을 살기 위한 실천 노하우들을 알려준다. 용기와 직관, 관점, 관계, 자기 방어라는 다섯 가지 주제에 집중하여 삶에서 불필요한 것들을 버리고 나 자신에게 충실할 수 있는 방법을 적절한 상담 사례들을 곁들여 시종일관 유쾌하게 이야기한다.

<b>▷▷ 이 책의 특징

내 마음 깊은 곳을 들여다보는 연습
“당신은 너무 착해서 안 되는 거야.”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의 달인이자 커리어 코칭 전문가인 저자 마르틴 베를레는 직장인들을 비롯해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 상담해왔다. 그는 상담자들을 통해 현대인이 감기만큼 흔하게 앓고 있으면서도 좀처럼 완치하지 못하는 국민 질병을 발견했다. 그 질병의 이름은 바로 ‘남의 소망’ 혹은 ‘착한 사람 컴플렉스’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이 질병이 우리 몸과 마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깊이 있게 들여다본다. 번아웃, 우울증, 죄책감, 기습적으로 찾아오는 무기력함……. 이들은 모두 가족과 친구, 이웃, 직장 동료로부터 받고 있는 기대와 의무를 충족하느라 정작 자신의 욕구는 잊어버리는 까닭에 생겨나는 증상들이다.
이처럼 우리가 느끼는 압박은 바깥세상에서만 오는 것이 아니다. 사실 상당 부분 마음에서도 온다. 왜 대학에 가면 남들처럼 스펙을 쌓아야 하고 번듯한 기업에 취업해야 한다고 생각할까? 왜 자식은 내 자식이 못해도 이 정도 성적은 받아야 한다는 부모의 욕심에 억지로 끌려 다녀야 할까? 왜 아내는 직장일만으로도 벅차면서 학부모 모임에도 가고 남편 내조도 잘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넌더리가 나지 않는가, 남의 인생을 사는 것이!” 저자는 말한다. 그리고 이제 남의 소망을 따라가는 삶을 그만두고 싶다면 자신에게 이런 질문을 던져보라고 권한다. “6개월 뒤에 세상이 멸망한다고 해도 나는 지금 이 일을 할 것인가?” 나 자신의 진짜 소망을 알아내는 것은 의외로 쉽지 않다. 우리 몸과 마음에 세상이 정해놓은 가짜 소망이 끈질기게 달라붙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저자는 자기 자신이 정말로 원하는 것을 알아내기 위해 꾸준히 내 마음을 들여다보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삶의 끝을 가정하는 질문이 그 방법 가운데 하나이다. 이런 노력을 기울이는 순간부터 우리의 마음속 스포트라이트는 내면을 향할 수 있다.
우리에게는 당연히 자신의 욕망을 소중하게 생각할 권리가 있다. 세상의 기대와 요구에 “No”라고 말할 권리가 있다. 마음은 “No”를 외치는데 입으로 “Yes”를 말하는 것보다 불행한 일은 없다. 작고 사소해 보이는 억지 “Yes”가 수차례 쌓이면 결국 마음의 병이 생길 수 있다. 입 밖으로 “No"라고 말하는 용기를 내는 순간, 남들을 실망시킬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버리는 순간, 비로소 우리는 인생을 ‘리셋’할 수 있다. 삶의 중심을 오로지 나 자신에게로 집중할 수 있다.

사람들은 흔히 “불가능이란 없다”라고 외친다. “간절히 바라기만 하면 된다”라고 소리친다. 그러나 저자는 그 간절한 바람이 내 것이 맞는지 확인하지 않은 채 맹목적으로 달리기만 한다면 오히려 당신의 인생을 잘못된 방향으로 끌고 가는 역효과를 낳을지도 모른다고 우려한다. 나의 소망을 깊이 들여다보고 내가 아닌 남의 것이라면 단호하게 거절하는 연습이 필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인생의 패자가 되고 싶은 사람은 없다. 모두가 달리는 가능성의 마라톤에서 혼자 뒤처져 터덜터덜 걷고 싶은 사람은 없다. 그래서 우리는 핑계를 둘러댄다. ‘내가 승진을 못한 것은 상사가 멍청한 탓’, ‘내 몸매가 별로인 것은 부모님 유전자를 물려받은 탓’이라며 책임을 떠넘긴다. 노력의 효과를 지나치게 강조하여 실패를 조장하는 사회 시스템을 비판해야 할 곳에서 주변 사람들을 탓하고 자책을 한다. 그 결과는 결국 번아웃과 우울증일 뿐이다. 이 책은 독자들이 이런 악순환에서 벗어나기 위한 마음의 준비를 먼저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것이야말로 내 마음이 시키는 대로 살기 위해 우리가 반드시 충족해야 할 조건이기 때문이다.

요즘 부쩍 이런 말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내 인생 다시 리셋하고 싶다!” 도무지 따라가기 어려운 세상의 기준에 맞춰야 한다는 압박감, 해내지 못할 것 같은 좌절감 때문일까? 그런데 이 책, 참 유쾌하고 명쾌하게 그런 감정들로부터 벗어날 해결책을 알려준다. 우울증과 번아웃, 죄책감에서 벗어나 당당하게 “싫다”고 말하는 노하우, 남에게 휘둘리지 않고 내 마음을 지키는 현실적인 지침들을 소개한다. 세상의 기준에 따라야 한다는 욕심 때문에 나도 미처 몰랐던 나의 진짜 모습과 꿈을 발견하는 방법을 읽을 때는 어찌나 속이 시원하던지! 착한 사람 콤플렉스에서 벗어나 내 삶의 주인이 되길 원하는 이들에게 필요한 해답이 바로 이런 것들 아닌가.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내 마음에 귀를 기울이는 법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될 것이다. _유은정(마음건강주치의, 《혼자 잘해주고 상처받지 마라》 저자)

<b>내 마음이 시키는 대로 사는 연습
“미안하지만 내가 원하는 대로 생각하겠어.”

미국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은 말했다. “인간은 스스로 결심한 만큼 행복하다.” 이 말을 저자는 이렇게 바꿔 말한다. “당신은 꼭 당신이 믿는 만큼 불행하다.” 결국 내 인생의 행복과 불행을 결정하는 주체는 나 자신이라는 의미일 것이다. 정말 그런 것일까? 쉽사리 자신을 믿지 못하고 의심하는 우리와 달리, 저자는 내 삶의 결정권자가 되겠다고 스스로 결심하면 그렇게 될 수 있다고 단언한다. 이는 그가 수없이 많은 사람을 만나 상담했던 경험을 토대로 내린 결론이다. 마침내 핸드폰과 서류를 손에서 내려놓은 일 중독자, 전 남편에 대한 부정적 감정에서 벗어나 홀로서기에 성공한 프리랜서, 완벽주의를 버리고 되는 대로 살아도 행복하다는 슈퍼맘까지……. 그들이 변화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진정한 삶의 주체가 되기로 작심한 덕분이었다. 저자는 솔루션을 정리한 이 책의 2부 “오늘부터 내 인생, 내가 결정합니다”에서 다섯 가지 키워드에 따라 내 삶의 주체가 되기 위한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연습 방법을 소개한다.

내 삶의 결정권자가 되기 위한 다섯 가지 키워드는 용기, 직관, 관점, 관계, 자기 방어이다. 이 키워드들을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눈치 보지 않고 망설이지 않고 내 마음이 시키는 대로 살기 위한 ‘통쾌하고 발랄한 인생 연습법’이라 할 수 있다. 저자는 다섯 가지 키워드를 차례대로 따라가면서 각 단계마다 충실하고 실용적인 실천 전략들을 소개한다. 진심으로 원하는 것을 선택하기 위해 용기 내는 연습, 직관을 통해 머리가 아닌 마음에 귀 기울이는 연습, 스스로 변화할 수 있다고 관점을 바꾸는 연습, 나를 더 가치 있는 사람으로 만들어주는 관계를 맺는 연습, 남에게 휘둘리지 않고 “싫다”고 말하는 자기 방어 연습까지, 마치 특별한 하나의 워크북처럼 삶의 전방위에서 자신의 욕구를 관철하는 방법을 알차게 알려준다. 각 장이 끝날 때마다 등장하는 ‘Act Different’는 각각의 키워드를 우리 일상생활에서 좀 더 친밀하고 흥미진진하게 적용해보는 연습 공간이다.

저자는 서두에서 이 책을 알람시계로 비유한다. 습관이라는 따뜻한 이불을 박차고 일어날 것인지, 알람을 듣고도 계속해서 누워 있을 것인지는 결국 책을 읽는 우리가 결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는 벌떡 일어나 읽은 내용을 행동으로 옮겨야만 당신의 인생에 생명을 불어넣을 수 있다고, 그저 이 책을 읽는 것만으로 변화가 생길 거라고 생각한다면 애초에 덮어버리는 편이 낫다고 말한다. 저자의 말처럼 우리는 너무나 쉽게 인생 열차의 기관차를 다른 누군가의 손에 맡기고 자기는 마지막 칸에 무심히 앉아 시간을 허비한다. 내가 운전하지 않으면 열차는 당연히 남의 뜻대로 가기 마련이다. 그런 사람에게 자신이 원하던 목적지에 도착하지 못했다고 불평할 자격이 있을까?
당신은 지금 승강장에 서 있다. 때마침 열차가 들어온다는 안내 방송이 울려 퍼진다. 들어오는 열차를 탈지 말지, 운전을 잘해낼 수 있을지 불안해하고 망설이는 당신에게 저자는 장담한다. 분명 재미난 여행이 될 것이라고. 그저 생각을 바꾸고 직접 해보기로 결심하면 된다고.
“모두가 하고 싶은 것만 한다면 우리가 어디로 가겠어?”
현자가 웃으며 말했다.
“어디긴 어디야? 행복으로 가지.”

우리 삶이 힘든 이유는 내가 결정하지 않고 남이 결정한 대로 살기 때문이다. 나는 하고 싶지 않았는데 할 수 없이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회사를 다니는 것부터가 그렇지 않은가. 회사 일이 힘든 이유를 바꿔 말하면 회사 일에서 아무 의미를 찾지 못하기 때문이고, 이는 곧 내가 아니라 다른 누군가가 결정한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렇지 않다. 우리는 대부분의 것들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 그것이 바로 내 인생을 내가 살 수 있는 방법이다. 이 책은 지금 당신이 잃어버린 자신의 인생을 되찾는 데 제법 큰 도움을 줄 것이다. _한근태(한스컨설팅 대표, 《일생에 한 번은 고수를 만나라》 저자)

<b>나를 실망시키지 않고 남을 실망시키는 연습
“나는 이제 남을 실망시키기로 했다.”

“내 나이 18세, 나는 내 삶을 잃어버렸다!”
이 책의 저자 마르틴 베를레가 자신의 삶을 잃어버린 그날, 그의 부모님은 무척이나 기뻐하셨다. 친척들의 축하 인사가 쏟아졌고 친구들은 한 턱 쏘라며 그를 술집으로 끌고 갔다. 그는 행운아였다. 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행운아! 모두가 자기 일처럼 기뻐해주었고 그를 부러워했으며 이런 농담을 던졌다. “공무원은 과로로 죽지 않아.” 그러나 아니었다. 모두가 틀렸다. 그는 그 후 몇 년간 마치 죽은 것과 다를 바 없는 나날을 보냈다.
저자는 이 책에서 본인의 사례를 시작으로 사람들이 어떻게 자신의 삶을 잃어버리는가를 생생하게 전달한다. 직업이나 나이, 출신, 성별, 학력 불문하고 책 속에서 등장하는 사람들은 무척이나 다양한 방식으로 삶을 잃어버린다. 그런데 참 이상하다. 삶을 잃어버린다는 것은 분명 씁쓸하고 절망감이 드는 일인데, 저자에게 속내를 털어놓고 호소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배시시 웃음이 새어나온다. 그들이 오히려 더 나은 사람이 되는 방법을 찾은 걸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이 슬며시 올라오면서 어느새 그들을 응원하게 된다.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전문가이지만 심리 상담사처럼 예리한 통찰을 선보이는 저자의 조언은 꽤나 도발적이다. 듣는 이를 충분히 배려하면서도 교묘하게 훅 들어와 문제를 정면 돌파한다. 뭔가 잘못됐다는 걸 느꼈을 때 제동을 걸고, ‘나다움’을 되찾을 계기를 발견하라고 조언하는 덕분일까? 이제 얌전하게 뒤로 물러서 있지 말고 한 번뿐인 내 인생에 유아독존을 허락해도 된다고 격려해주는 덕분일까? 상담이 끝나고 나면 어느새 내가 이 세상에 하나뿐이라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겨난다. 이 세상에 하나뿐인 나 먼저 생각해도 괜찮다는 용기가 생겨난다.
그의 말이 단순히 설득력이 있어서만은 아니다. 삶을 잃어버렸다가 되찾은 저자 본인의 인생 에피소드들이 ‘고구마’ 같은 세상에서 ‘사이다’처럼 속 시원해지는 기분을 선사하기 때문이다. 고등학교 시절 어느 난민 가족이 부당하게 추방당한 사건을 두고 신문사에 항의 편지를 보냈다가 ‘국가 공무원 모독죄’로 고발당했지만 끝내 무죄 판결을 받아낸 에피소드, 저널리스트가 되라는 멘토의 충고를 따르지 않고 평소에 원하던 대로 낚시 잡지 기자가 되기로 결심했던 에피소드가 그렇다. 이런 솔직한 경험담 속에는 자신을 중심으로 삶의 방향을 이끌어가는 그의 인생철학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우리가 끝까지 그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 수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본문 중간 중간 등장하는 ‘Choose Different’나 ‘Think Different’에서는 스티브 잡스, 프란치스코 교황, 셰릴 샌드버그 등 스스로 선택한 삶의 가치를 몸소 실천한 명사들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이들 역시 저자와 같은 맥락의 조언을 우리에게 남긴다. 불필요한 것들은 과감히 버리고 자신에게 충실한 삶을 선택하라! 물론 우리는 그들처럼 CEO도 교황도 아니다. 유전자와 환경의 영향에서 자유로운 형편 역시 아니다. 그렇다고 섣불리 포기해서는 안 된다. 타고난 본성과 교육이 우리 머리에 심어놓은 것은 결코 영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저자는 장담한다. “당신의 생각과 느낌이 당신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당신 자신이 생각과 느낌을 결정한다. 세상이 우기는 것보다 당신 자신의 결정권은 훨씬 더 크다.” 그가 수많은 상담에서 강조한 것이 바로 이것 아닐까. 저자는 큰 소리로 웃으며 이제 막 여행을 떠나려는 당신을 응원한다. “당신 앞의 세상과 인생에 유쾌하게 맞서라, 세상의 감언이설에 넘어가지 말고 한계를 넓히고 자신의 개성을 존중하라”고 격려한다. 책장을 덮고 나면 당신 마음속에도 저자처럼 삶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용기와 확신이 가득 차오를 것이다.

“우리가 어떻게 삶을 잃어버린다고 생각하세요?” 저자의 이 질문에 우리는 어떤 답을 할 수 있을까? 많은 사람들이 암이나 교통사고, 실직과 같이 극단적인 사건으로 자신의 삶이 끝장날까 봐 불안해한다. 그러나 정작 남과 자신을 비교하고 세속적인 기준을 좇는 사이에 자기 자신을 잃어버리고 있다는 사실은 깨닫지 못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잠시 동안이나마 삶에 대한 마음의 여유를 갖게 되길 바란다. _김현정(국립중앙의료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나도 한번쯤은 정신과 상담을 받고 싶다》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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