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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이라는 위안 - 마음이 요동칠 때 되뇌는 다정한 주문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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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이라는 위안 - 마음이 요동칠 때 되뇌는 다정한 주문

웨일북

김혜령 지음

2017-09-06

대출가능 (보유:1, 대출:0)

책소개
저자소개
목차
<b> 불안은
넘어서는 게 아니라 함께하는 것이다

불안에게 말을 걸면
그것은 위안이 된다
걱정을 놓아본 적 없는 당신을 위한 생활심리학

“당신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을 찾아라.
진정한 성장은 그 순간부터 시작된다.”
-카를 구스타프 융

살아 있는 한, 불안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 불안은 생존을 위한 반응이기 때문이다. 무조건 외면하거나 덮어두는 방식으로는 삶의 균형을 유지하기 어렵다.

사람마다 각기 다른 불안이 각기 다른 강도로 존재한다. 누구나 유난히 취약한 영역, 그래서 감추고 싶은 영역이 있다. 직장에서는 그럭저럭 맡은 역할을 해내왔지만 사랑에는 번번이 실패하는 사람도 있고, 연인에게는 누구보다 달콤하지만 부모형제와는 도무지 소통할 줄 몰라 괴로워하는 사람도 있다. 내가 어떤 종류의 불안에 자주 노출되는지 이해하고 나면, 불안이 나를 위협하는 감정이 아니라 내가 보살펴야 할 감정임을 알 것이다.

불안이 찾아올 때 피하지 말자. 그렇다고 마냥 내버려두지도 말자. 불안에게 가만히 말을 걸자. 그때 불안은 비로소 위안이 된다. 가장 두려워하는 것을 찾았을 때 진정한 성장이 시작되듯이.

<b>
자아, 사회, 직장, 사랑, 가족… 불안이 없는 곳은 없다
불안을 보살피는 일은 삶을 보살피는 일


어떤 사람이 그림자가 두렵고 싫어서 그것을 벗어나려고 달아났다. 그러나 빨리 달릴수록 그림자는 몸에 바짝 따라붙었다. 그래서 아직도 자기가 느린 탓이라 생각하고 더욱 힘껏, 쉬지 않고 내달리다가 그만 힘이 다해 죽고 말았다. 장자의 <어부편>에 나오는 이야기다.

자신의 그림자를 떼어낼 수 없는 것처럼 불안으로부터 영원히 도망갈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유쾌하지 않은 감정, 나를 어둠 속에 가라앉게 만드는 감정 또한 나의 일부다. 그렇다면 한 번쯤은 똑바로 마주할 기회가 필요하다. 그래야만 나의 그림자와 나란히 걸어가는 방법을 찾을 수 있다.

이 책은 자아의 근본적인 불안에서부터 한국사회라는 공동체의 불안, 직장생활의 불안, 연애 상대와의 불안, 가족관계에서 느끼는 불안 등 우리가 마주하는 불안의 영역을 폭넓게 다룬다. 예컨대 여럿이 점심 메뉴를 정할 때 한 번도 의견을 내본 적이 없다면 ‘결정장애’가 아니라 ‘완벽주의자’일지도 모른다. 자꾸만 최악의 시나리오를 상상하는 습관은 준비성이 철저해서가 아니라 단지 뇌가 비극에 중독되었기 때문일 수도 있다. 직장에서 매일 내게 폭언을 퍼붓는 상사는 알고 보면 열등감 덩어리일지도 모른다.

‘평화쿤데라’라는 필명으로 수많은 온라인 독자의 마음을 위로하며 브런치북 프로젝트 은상을 수상한 저자 김혜령은 특유의 소박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일상 곳곳에 엉켜 있는 불안한 심리의 비밀을 한 꺼풀씩 벗겨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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