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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중의 망상 - 욕망과 광기의 역사에 숨겨진 인간 본능의 실체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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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중의 망상 - 욕망과 광기의 역사에 숨겨진 인간 본능의 실체

포레스트북스

윌리엄 번스타인 지음, 노윤기 옮김

2023-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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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소개
목차
<b>“돈과 종교를 두고 벌이는
인간의 헛발질은 왜 반복되는가”

매혹적인 이야기에 마음을 빼앗기는 인간 심리의 본질을 탐구하다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견한 아이작 뉴턴은 금융 시장에도 눈이 밝은 전문가였다. 1712년, 그는 한 회사의 주식을 매수해 8년 뒤에 매각하면서 큰 이익을 얻었다. 하지만 같은 해 후반에 자신이 매각한 회사의 주가가 치솟자 인내심을 잃고 훨씬 높은 가격에 다시 매수했다. 안타깝게도 다시 매수한 회사의 주가는 폭락했고, 그가 잃은 금액은 2만 파운드에 달했다. 뉴턴도 1700년대 금융 버블의 대표 사례인 남해회사 버블을 피할 수 없었다.
“친구가 부자가 되는 것을 지켜보는 것만큼 사람의 행복과 판단력을 저해하는 것은 없다.” 경제사학자 찰스 킨들버거의 말처럼 사람들은 세상사를 판별하는 데 냉철한 지성보다는 감정적 요소들과 주관적 인식을 우선시한다. 뉴턴처럼 뛰어난 지식과 지성을 겸비한 이도 마찬가지다. 돈과 종교에서 비롯된 욕망과 광기의 역사를 풍부한 사례를 통해 심도 있게 고찰하면서 저자는 물질적 버블과 종교적 광기가 계속해서 반복되는 이유를 탐구한다.

<b>“인간의 이성적 사고가 광기의 바이러스에
쉽게 전염되는 원인을 낱낱이 밝히다”

광기에 취약한 인간의 두 가지 특성과 이를 예방하는 세 가지 백신을 말하다

윌리엄 번스타인은 광기에 쉽게 물드는 인간의 특성을 크게 두 가지로 분석하고 있다. 첫 번째 특성은 ‘인간은 모방하는 존재’라는 점이다. 반대 증거가 넘쳐나는데도 여전히 다수의 미국인은 도널드 트럼프가 2020년 선거의 진정한 승자라고 생각하고, 그의 극우파 지지단체의 이야기를 신뢰한다. 이는 새로운 현상이 아니다. 지난 수 세기 동안 사람들은 특정 날짜에 세상이 끝날 것으로 믿었고, 주식과 튤립에 투자하면 쉽게 부자가 될 수 있다고 믿었다. 이처럼 인간이라는 존재는 누구나 자신이 고유한 생각을 가지고 산다고 믿지만, 실제로는 주변에 떠도는 이야기를 주고받고, 그 이야기에 쉽게 전염되는 존재다.
두 번째 특성은 ‘인간은 이야기를 창조하는 유인원’이라는 점이다. 제아무리 합리적 사고의 중요성을 교육받는다고 해도 인간은 그럴듯한 서사 장치에 감정이 동요되고 마음을 빼앗기는 존재다. 오늘날 신경심리학 분야 과학자들의 연구 결과는 이를 증명한다. 매혹적인 서사는 언제나 견고한 사실과 자료들을 외면하게 한다. 그중에서도 가장 매혹적인 서사는 세상의 종말에 관한 이야기이거나, 힘들이지 않고 빠르게 부자가 되는 방법에 관한 소문들이다.
『군중의 망상』은 금융 버블이나 폭력적인 종말론 또는 종말론적 광기와 같은 사회적 현상들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전파되는지 그 과정을 상세하게 파헤치면서, 안타까운 광기의 흑역사를 만들지 않기 위해서는 ‘개인의 독립적인 분석력’, ‘개인의 경험 및 전문성의 다양화’, ‘개인이 지식을 축적하는 효과적인 방법’, 이 세 가지가 필요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결과적으로 군중이 내리는 집단적 판단의 정확성은 타인에게 휩쓸리지 않고 행위를 하는 각자의 개인에게 달려 있다. 저자가 소개하는 열다섯 가지 역사적 사례들은 반면교사가 되어 현명하면서도 합리적인 판단을 내리는 주체가 되도록 도울 것이다.

<b>“인류의 비극은 인간이 광기에 쉽게 경도되는
존재라는 것을 망각할 때마다 반복되어 왔다!”

수백년에 걸쳐 반복된 대중의 미망과 광기를 통찰한 지식교양 레퍼런스

“우리는 인류의 집단적 광기를 이해해야 하고, 중세부터 현대까지 이어온 광기의 역사를 알아야 한다.
최근 눈부신 성과를 거두고 있는 신경과학의 진보가 우리의 이해를 도울 것이다.”_프롤로그 중에서

이 책의 백미는 수백 년에 걸쳐 반복되온 종교적 광기와 투자 열풍과 그 이면에 담긴 여러 사회적 현상을 21세기의 시각에 맞춰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과정에서 찾을 수 있다. 버블이 형성되고 붕괴되는 현상을 질병의 발생과 치유과정에 대입해 설명하며 버블의 원인을 규명하는 것은 물론이고, 대니얼 카너먼, 아모스 트버스키, 솔로몬 애시와 같은 유명 심리학자의 연구 이론, 1950년대 최초로 ‘확증편향’이라는 개념을 확립한 피터 웨이스의 연구 실험, 날카로운 분석으로 명성을 떨친 경제학자 하이먼 민스키, 찰스 킨들버거의 경제학 이론 등을 토대로 인간의 흑역사와 인간의 본성을 마치 해부학자의 자세로 낱낱이 파헤친다. 투자 이론을 연구하면서 인간의 행동 원리를 신경학자의 관점으로 오랫동안 통찰해온 저자의 콘텐츠가 지적 만족을 추구하는 독자들의 욕구를 가득 채워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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