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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마
웨일북
채사장 (지은이)
2021-12-24
대출가능
(보유:1, 대출:0)
<b>한국 인문학 분야 최고의 흥행 셀러
탁월한 스토리텔링으로 딱딱한 지식을 천일야화처럼 펼쳐냈던
작가 채사장의 첫 장편소설
한국 사회에 도착한 색다르고 경이로운 서사!
채사장의 등장은 실로 센세이션했다. 무명의 작가가 쓴 첫 책은 무겁고 딱딱했던 인문 분야에 상쾌한 경종을 울리며 온갖 통념을 깨부수고 기록을 해치웠다. 지식을 파는 사장처럼 여겨졌던 이 작가의 내면에는 실은 아주 깊고 진한 사유가 늘 도사리고 있었다. 작가 채사장은 오래도록 인간의 본질, 내면, 의식에 관심이 많았다. 사람들이 어려워하고 무관심한 이 주제를 여러 가지 방법으로 전달하고자 노력해온 결과가 그간의 책들이었다. 이제 작가는 소설이란 형식을 빌려 일평생 추구해온 화두를 전달하려 한다. 그것이 소마라는 인물을 통해 이 책에서 생생하게 현현한다. 새로운 콘텐츠를 열망하는 지금의 한국 사회에, 이 소설은 놀랍도록 시의적절하다.
소설 『소마』는 아버지를 지켜보는 한 소년의 시선에서 출발한다. 아버지는 마을을 향해 활을 쏘고 소년 소마에게 화살을 찾아오라 말한다. 영문을 모르지만 무작정 화살을 찾아 떠난 소마의 앞에는 신비한 만남과 죽음이, 망각과 소생이 기다리고 있다. 인류 역사의 주요 사상들이 깃든 공간적 배경 속에서 한 인간의 기막힌 여정이 시작된다. 이 여정 안에서 소마는 세상의 모든 것을 가졌다가 모든 것을 하나씩 잃어간다. 과연 가장 마지막에 소마에게 남는 것은 무엇일까? 채사장 작가는 이 질문 속에 놀라운 삶의 진실을 숨겨두었다.
“언제나 알고자 했던 것은 인간이었다.
세상의 모든 나라는 존재는 어디에서 오는가, 무엇을 하고, 어디로 가는가.
인문학을 쓰며 나는 인간을 알게 되었고,
소마의 인생을 따라가며 나는 인간을 사랑하게 되었다.” _작가 채사장
단순명쾌한 설명, 유머러스한 전개로 인문학의 딱딱한 성벽을 부수고
깊은 사유의 문장, 새로운 구성으로 에세이의 통념을 깼던 작가 채사장이
이번엔 그만의 소설로 돌아왔다!
채사장 작가의 인문학 책들은 마치 한 편의 긴 이야기처럼 읽혔다. 복잡한 지식을 전달하기 위해 구조를 만들고 갈등을 입힌 후 주인공들을 내세웠다. 이야기를 따라 가다 보면 역사, 경제, 정치, 사회, 윤리, 철학, 과학, 예술, 종교 등의 지식이 하나의 서사로 자연스럽게 기억되었다. 이 책 『소마』에서는 작가가 앞서 쌓아온 내공이 놀랍도록 능수능란하게 발휘된다.
그렇기에 채사장 작가의 소설 『소마』는 전작들의 구조와 닮았다. 한 인간의 기나긴 삶의 여정이 소설 전체를 관통하는 구조 아래, 인물들이 만나 갈등하고 풀어지고 다시 갈등하는 정반합 식 사건들이 숨 막히게 전개되고, 그 더 아래에는 깊은 인문학적 사유가 자리하고 있다. 이야기에 끌려가던 독자들은 무심코 다다른 소설의 끝에서 사뭇 놀라운 질문을 받고 먹먹해질 것이다.
“다시 한 번의 삶을 원하느냐?” _본문 중에서
<b>압도적인 스토리텔링, 빨려드는 몰입감
장대한 서사의 표층 아래 정교하게 깔린 철학적 사유
아들을 떠나보내는 아버지, 스스로를 채찍질하는 여인, 잘못된 신념과 정의로 살아가는 무리, 오해로 시작된 집착에 일생을 탕진하는 남자, 욕심에 죽음을 앞당기는 세력들, 생에 대한 복수로 괴물이 된 남자, 세상을 호령하고도 방치된 노인 등등…. 소년 소마가 노인 소마가 되기까지 한 평생 만나는 인물들은 실로 다양하다. 그들의 욕망이 씨실과 날실로 장대하게 빚어내는 이야기의 기저에는 인간의 모든 희노애락이 서슬 퍼렇게 깔려 있다. 그래서 독자들의 마음을 마구 뒤흔든다.
작가가 등장시키는 이 인물들은 얼핏 독특해 보이지만, 그들은 시대의 틀 안에서 마땅하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역사적 캐릭터들이다. 이들이 시대에 종속된 채 오해, 시기, 집착 등 각자의 동기로 부딪히는 순간 주인공의 소마의 생은 한없이 요동친다. 삶의 터전이 황폐해져도, 기억을 상실해도, 사랑하는 이를 잃어도, 갇히고 쫓기고 버림받아도 소마는 끝내 다시 일어선다. 소마를 일으키는 것은 무엇일까. 그런 소마를 주저앉게 하는 것은 또 무엇일까. 그 누구보다 성공했지만 그 누구보다 자신에 대해 몰랐던 주인공 소마는 버려두었던 우리 각자의 삶을 아프게 환기시킨다.
<b>모든 것을 하나씩 소거해나갈 때,
삶에는, 나에게는 무엇이 남을까.
매혹적인 캐릭터와 압도적인 스케일로 펼쳐지는 지적 대서사
소년에서 영웅으로, 한 인간의 시간에 굴절되는 삶의 진실
소설 『소마』는 아버지를 지켜보는 한 소년의 시선에서 출발한다. 아버지는 마을을 향해 활을 쏘고 소년 소마에게 화살을 찾아오라 말한다. 영문을 모르지만 무작정 화살을 찾아 떠난 소마의 앞에는 신비한 만남과 죽음이, 망각과 소생이 기다리고 있다. 인류 역사의 주요 사상들이 깃든 공간적 배경 속에서 한 인간의 기막힌 여정이 시작된다. 이 여정 안에서 소마는 세상의 모든 것을 가졌다가 모든 것을 하나씩 잃어간다. 과연 소마가 가장 마지막까지 쥐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채사장 작가는 이 질문 속에 놀라운 삶의 진실을 숨겨두었다.
이 책은 한 인간이 소년에서 노년으로 마지막을 맞이하기까지의 숨 막히는 일생을 질주한다. 그리고 그 끝에서 알게 되는 삶의 진실을 펼쳐 보이며 우리에게 질문을 던진다. 모든 것을 다 소거했을 때, 과연 그것이 나라고 할 수 있을까? 눈앞에 그려지고 손에 잡히는 것에만 욕망하는 현대 사회에 결여되어 있는 질문이 아프게 던져진다. 진짜 나란 무엇이냐고.
이 물음은 책을 덮은 당신의 가슴에 강렬하게 박힐 것이다. 그리고 영웅 소마는, 당신의 삶 안에서 아마도 아주 오래도록 빛날 것이다.
<b>역사와 종교에 휘말리며 살아가는 인물들의 환상적이고 장대한 서사시
고대, 중세, 근대를 상징하는 시간의 흐름과
동서양 문명이 융합되는 공간의 전개 속에서
한 인간이 고단하고도 아름다운 삶의 여정을 처연하게 펼쳐낸다.
때로는 연민하고, 때로는 부정하고, 때로는 울어주며
당신은 깊은 슬픔과 삶의 진실에 도달하게 될 것이다.
<b>사소함으로 가득한 시대, 우리가 잃어버린 고전적 비극의 부활
사랑과 증오, 복수와 집착, 용서와 회귀 등
인간에게 가장 폭발적인 감정을 일으키는 비극적 이야기들이
책의 끝까지 독자를 밀어붙인다.
읽는 동안 당신은 속수무책으로 끌려다니며,
결국엔 주인공의 평범하고도 숭고한 삶을 아프게 응원하게 될 것이다.
<b>삶에 대한 처절하고도 근본적인 질문들
산다는 건 무엇일까? 우리는 무엇에 집착하고 있는 걸까?
인간은 진정으로 용서라는 것을 할 수 있을까? 사랑이란 무엇일까?
모든 것을 잃었을 때 가장 마지막에 남는 것은 무엇일까, 그것이 진정 나일까?
소마를 통해 우리는 지금과 같은 혼돈의 시대일수록 던져져야 할 질문들을 만나고,
강력한 서사가 일으키는 사유의 희열을 느낄 것이다.
<b>[코멘터리북]
다음은 코멘터리북 중 일부 내용입니다.
Q. 첫 소설을 쓰셨다. 《우리는 언젠가 만난다》에서 짤막한 소설을 쓰긴 했지만, 그래도 꽤 이
례적인 행보다. 기대하며 펼쳤는데 《소마》의 첫 문장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이 문장의 힘을 받아 1부의 앞부분이 펼쳐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다.
그런데 1부의 뒷부분은 이후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 짐작하기 어렵게 전개된다. 이 책의 뒤로 갈수록 ‘서사’가 압도적으로 밀고 나가는 데 반해, 1부는 ‘이미지’적인 듯하다. 그래서인지 사전 모니터링단에서는 1부가 채사장 작가다워서 좋다는 의견과 진입이 어렵다는 의견으로 갈렸다. 1부는 어떤 의도로 쓰였는지 궁금하다.
A. 1부가 함축적이고 추상적으로 느껴지는 것은 두 가지 이유 때문이다. 첫째는 1부가 아이의 내적인 경험에 대한 묘사여서다. 우리의 유년기가 그렇지 않던가? 그것은 서사가 아니라 언제나 이미지였다.
둘째는 1부가 소설 전체의 주제를 포괄해서다. 1부는 하나의 커다란 문이다. 이 문을 열고 들어서면 이후부터는 한 인간의 생이 숨막히게 펼쳐진다. 흥미로울 것이다. 여행의 첫발을 떼기까지 준비가 필요하듯, 1부는 본격적인 서사의 예비 단계로 많은 것이 함축되어 있다.
여정의 끝인 6부는 그래서 1부와 비슷한 형식을 갖는다. 여행을 마치면 반드시 집으로 돌아와야만 하니까. 나는 언제나 하나의 극적인 사건보다, 탄생부터 죽음까지 한 사람의 인생에 마음이 쓰였다. 이 소설도 삶의 시작과 성장 그리고 끝에 이르는 긴 여정을 다룬다.
<b>Q. 2부에서는 배경이 바뀐다. 여기서 이름을 갖는 사무엘은 조용하고 슬픈 아이로 보인다.
새로 등장하는 한나와는 슬픔이란 교집합으로 연결되는 듯하다. 한나는 지금 시대로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인물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데, 소마와의 접점을 통해 그녀를 받아들이게 되는 것 같다.
극단적인 배경을 놓고 인물들을 그 안에 던짐으로써 시대적인 것과 정서적인 것을 한꺼번에 설명하는 장치들인 듯하다. 어떤 배경을 펼치고 싶었나?
A. 1부가 고대의 신비한 다신적 세계를 그려낸다면, 2부부터는 중세의 금욕적인 유일신 세계를 보여준다. 뒤에 4-5부에서는 근대의 세계관으로 이행하는 과도기적 모습이 나타난다.
중세적 배경에 처해진 한나는 다른 등장인물들과 마찬가지로 자기가 처한 시대의 한계 안에서 생각하고 욕망하는 인물이다.
사람들은 ‘생각’이 자신의 것이라고 여기지만 실제는 그렇지 않다. 인간 개인의 사고방식과 삶의 모습은 언제나 시대적, 사상적 배경 안에 종속된다. 나의 정신은 곧 시대의 정신이고, 나의 사상은 늘 집단의 사상이다.
소마를 인류가 경험했던 각 시대에 던짐으로써 그 안의 사람들과 어떻게 자연스럽게 관계 맺는지, 그 시대의 정신과 사상 안에서 어떻게 변화하는지, 지극히 현실적인 모습을 그려내려 했다. 이를 통해 한 인간이 겪을 수 있는 다층적인 삶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
<b>Q. 4부 도입에서 아틸라가 등장하는 대목은 한 편의 영화처럼 흥미진진했다.
앞에서 각 부 간의 시간 차에 비해 4부는 상대적으로 더 기나긴 시간이 흘렀다. 그 세월 동안 주인공의 삶이 어땠을지 아틸라라는 괴물 같은 인물이 짐작하게 하는 것 같다.
그래서인지 아틸라가 누구인지 밝혀질 때 이상한 희열이 느껴짐과 동시에 주인공에 대한 연민도 느껴졌다. 소마의 흑화가 그 험난한 생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듯하다. 이런 간극을 넣은 의미가 무엇인가?
A. 3부와 4부의 시간 차이는 대략 20년이다. 이 기간 동안을 소마는 전쟁터에서 보내면서 복수와 집착으로 점철된 시간을 갖는다.
소마가 지나온 삶의 굴곡과 생채기는 아마도 중년의 시간으로 건너온 모든 개인이 겪어낸 과정과 같을 것이다. 사회에 던져지고 애쓰고 쓰러지며 비로소 익숙해진 우리 자신의 모습.
아틸라가 누구인지 밝혀질 때 우리가 희열과 동시에 연민을 느낄 수밖에 없는 것은 아마도 자기 자신의 모습을 투영한 결과일 것이다.
<b>☞부록 코멘터리북은 총 15개의 질문과 답, 등장인물 소개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도서 구매 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2014년 겨울에 출간한 첫 책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이 밀리언셀러에 오르며 2015년 국내 저자 1위를 기록했다. 차기작으로 현실 인문학을 다룬 《시민의 교양》과 성장의 인문학을 다룬 《열한 계단》, 관계의 인문학을 다룬 《우리는 언젠가 만난다》까지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200만 명이 넘는 독자의 사랑을 받았다.
책과 동명의 팟캐스트 <지대넓얕>은 장기간 팟캐스트 순위 1위를 기록하며, 정치 내용 판도의 팟캐스트 시장에 돌풍을 일으켰다. 2015년 아이튠즈 팟캐스트 1위를 기록, 현재까지 누적 다운로드 2억 건을 넘어서며, 방송이 끝난 지금도 여전히 지적 대화를 목말라 하는 청취자들의 끝없는 지지를 받는 중이다. 성균관대학에서 공부했으며 학창시절 내내 하루 한 권의 책을 읽을 정도로 지독하게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많았다. 문학과 철학, 종교부터 서양미술과 현대물리학을 거쳐 역사, 사회, 경제에 이르는 다양한 지적 편력 그리고 오랜 시간 동안 사회생활을 하며 얻은 경험들은 오늘 그가 책을 쓰게 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지적 대화를 통해 기쁨을 느끼고, 주변 사람들과 넓고 얕은 지식의 공통분모로 대화하고자 이 책을 썼다. 모두가 자신의 현실을 제대로 이해하고 타인과 대화하는 즐거움을 찾기를 바란다.
현재는 글쓰기와 강연 등을 통해 많은 사람과 만나며 삶과 분리되지 않은 인문학을 알리는 일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