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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생일문 - 단 한 번의 삶, 단 하나의 질문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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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생일문 - 단 한 번의 삶, 단 하나의 질문

생각정원

최태성 (지은이)

2021-11-10

대출가능 (보유:1, 대출:0)

책소개
저자소개
목차
<b>삼국 시대부터 민주화 운동까지,
불완전한 현재가 과거에게 던지는 질문

우리 삶은 끝없는 질문의 연속이다. 좋은 삶, 훌륭한 인생을 꿈꾸는 것은 누구나 같지만, 주어진 상황은 각기 다르기에 우리는 늘 ‘나’와 ‘세상’을 향한 질문을 던지고 때론 좌절하고 때론 환희하며 미약하나마 조금씩 앞으로 나아간다. 역사 속 인물들의 삶도 마찬가지다. 이 책에 등장하는 20개의 사건과 인물들 역시 각기 다른 시대, 각기 다른 처지에서 자신만의 질문을 던지고 그 해답을 찾아 한 번뿐인 일생을 살았다.

● 세상을 바꾸고자 한 홍경래와 농민들의 염원을 실현케 한 질문, “꿈은 어떻게 현실이 되는가?”
● 제주의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조선왕조실록》의 거상이 된 김만덕의 질문, “부의 비밀은 무엇인가?”
● 자신의 의지와 능력으로 차별에 맞서 세상에 이름을 떨친 화가 신사임당의 질문,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
● 나라를 잃으면 나도 없다. 의열단과 김원봉, ‘애니깽’들의 질문, “나의 가치는 누가 정하는가?”
● 스스로 일본인이 되었으나 끝내 일왕에게 폭탄을 던진 이봉창의 질문, “나는 누구로 살 것인가?”
● 윤동주와 송몽규. 부끄러움을 아는 청춘들의 고뇌에 찬 질문, “실수와 잘못에서 어떻게 벗어날 것인가?”
● 타국에 빼앗긴 유물에 인생을 걸었던 ‘직지’의 대모, 박병선 박사의 질문, “무엇이 나의 가슴을 뛰게 하는가?”
● 5&#8231;18과 6월 항쟁의 시민들이 품었을 질문, “시대 앞에서 나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이 책은 열거한 질문 외에도 삶을 관통하는 다양한 질문을 통해 불완전한 현재를 사는 우리의 고민을 공유하고, 그 해답을 역사 속에서 찾아낸다. 저자는 역사 속 다양한 사건과 인물들의 생애를 조명하며 “지금 나에게 던지는 질문이 곧 나의 인생을 움직이는 동력이 된다”고 역설한다. 삼국 시대부터 민주화 운동에 이르기까지 이 책이 펼쳐놓은 역사의 순간순간에서 독자들은 오늘날의 우리와 다르지 않은 선조들의 좌절과 환희를 마주하게 된다.
<b>
“무엇을 위해 살 것인가?”
열심히 살아낸 ‘오늘’이 결국 역사가 된다!

역사는 많은 이들의 경험이 가득 담긴 데이터베이스다. 그 양이 너무도 방대해 우리가 선택하고 책임져야 할 미래의 모습이 이미, 거의 담겨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는 역사를 통해 자신의 분야에서 일가를 이루었거나 꿈꾸던 바를 실현해낸 사람들, 자신뿐 아니라 세상을 바꾼 사람들의 고뇌를 엿볼 수 있다. 그들에게는 미안하지만 우리는 후손된 자격으로 그들이 써 내려간 역사를 이정표 삼아 오늘을 살아갈 지혜를 얻는다. 현재의 막막함과 불안에 사로잡힐 때, 역사만큼 우리를 위로하는 따듯한 지식이 또 있을까? 선조들이 답을 찾아 헤맨 궤적이 바로 지금 우리 앞의 역사다.

>>역사를 공부하다 보면, 수많은 사건 속에는 그 힘든 상황과 시기를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 ‘사람’이 왕이든 백성이든 역사 속 모든 삶에는 우리가 깊이 새겨야 할 시대적 고민과 질문이 숨어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박병선 박사는 프랑스 국립도서관의 사서로 일하며 병인양요 때 약탈당한 의궤를 찾기 위해 안간힘을 씁니다. 이역만리 타지에서 고군분투한 그의 삶 덕분에 우리는 마침내 의궤들을 되찾았습니다. 그에게 의궤는 일생을 바쳐 되찾아야 할 ‘가슴 뛰는 무엇’이었습니다. 신라의 킹메이커인 김유신도 그렇습니다. 그에겐 치명적인 약점이 있었습니다. 바로 가야 출신이라는 한계였죠. 그는 ‘약점과 한계를 넘어서는 그 무엇’을 끊임없이 고민했을 겁니다. 그리고 결국 김춘추라는 파트너를 선택해 원하던 바를 이루어낼 수 있었습니다. _ 〈들어가는 글〉 중에서

이처럼 우리가 ‘역사’라 부르는 순간들은 결국 어떤 이가 자신의 일생을 바쳐 지켜온 신념의 궤적이다. 그 속에 녹아 있는 좌절과 환희의 순간은 지금 우리의 그것과 다르지 않다. 차이가 있다면 그들은 다만 치열하게 질문하고 고민하고 결심하여 마침내 행동했을 뿐이다. 이처럼 삶에 대한 치열한 성찰 끝에 나오는 질문은 고민을 끌어내고, 고민은 결심으로 이어지며, 결심은 행동을 낳는다. 질문 그 자체가 삶의 화두이자 이유가 되어, 행동하게 하는 동력이 되고 용기를 내게 하는 힘이 되는 것이다.
결국 역사란 치열하게 질문하고 고민하고 결심해 마침내 행동했던 인류의 모든 순간이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역사의 뜨거운 응원이 들리는 듯하다. 그들의 치열했던 오늘이 우리의 역사로 남았듯, 우리의 고단했던 오늘도 미래의 역사가 될 것이다. 우리는 오늘도 각자의 역사를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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