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전자책

검색
조선 왕실 로맨스 - 우리가 몰랐던 조선 왕실의 결혼과 사랑 이야기 (커버이미지)
알라딘

조선 왕실 로맨스 - 우리가 몰랐던 조선 왕실의 결혼과 사랑 이야기

옥당북스

박영규 (지은이)

2019-10-10

대출가능 (보유:1, 대출:0)

책소개
저자소개
목차
우리가 알던 조선 왕들은 잊어라!
실록사가 박영규가 새로운 시각으로 조명한 조선 왕 이야기, 그 두 번째
조선 왕들의 로맨스 스타일을 알면 어렵고 복잡한 조선사의 맥락이 보인다!


두 조선 왕의 사랑 이야기가 있다. 첫 번째 왕은 사랑하는 아내도 있고, 자식도 많다. 그럼에도 그는 끊임없이 다른 여인과 사랑에 빠진다. 잠자리를 봐주는 여인, 문서를 챙겨주는 여인, 책 심부름을 하는 여인, 밥상을 차려 주는 여인, 아내의 시중을 드는 여인 등등 눈에 들기만 하면 여지없이 자기 여인으로 만들어버린다. 그는 못 말리는 사랑꾼이면서 타고난 어장 관리자다. 거기다 행복한 인생에 수많은 업적까지 남겼으니 팔방미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두 번째 왕은 어린 시절부터 오직 한 여인만 사랑한다. 집안에서 맺어준 아내가 있어도 그가 원하는 여인은 오직 그녀뿐이다. 하지만 정작 그 여인은 그의 사랑을 거절한다. 이후로도 그는 무려 15년 동안 집요하게 그녀에게 매달린다. 그래도 그녀가 허락하지 않자, 급기야 그는 자신의 권위와 힘으로 그녀를 취하고야 만다. 하지만 그녀가 낳은 그의 두 아이는 모두 일찍 죽어버리고 그녀도 죽고 만다. 이 때문에 그는 평생 그녀를 가슴에 묻고 애절한 마음으로 살아간다.

이런 사랑 이야기를 남긴 두 왕은 과연 누구일까? 전혀 딴판의 로맨스를 경험한 이들 두 사람의 공통점은 한국인들이 가장 좋아하고 존경하는 사람이라는 점이다. 끊임없이 사랑에 빠진 못 말리는 사랑꾼은 세종, 15년 동안 한 여인만 바라본 애절한 사랑의 주인공은 정조다.

조선 왕들은 우리에게 아주 친근하고 익숙하다. 역사책에서뿐만 아니라 드라마나 영화를 통해서도 이들의 삶과 업적을 자주 접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왕이 아닌 한 남자로서 이들이 해 온 가슴 절절한 사랑 이야기는 낯설면서 새롭다. 왕실 로맨스에만 초점을 맞춘 경우는 드물었던 탓이다.

저자 박영규는 왕들의 새로운 모습에 주목했다. 그동안 200만 베스트셀러 《한 권으로 읽는 조선왕조실록》, 《조선전쟁실록》, 《조선붕당실록》, 《조선반역실록》, 《조선왕 시크릿 파일》등을 펴내며 조선시대의 다방면을 연구해온 그가 이번에는 조선 왕실의 사랑이야기를 재조명했다.

직진형 순정남, 읍소형 비운남, 전투형 뒤끝남, 결벽형 도도남 등
조선 왕들의 특성별 로맨스 스타일 구분


박영규의 신간 《조선 왕실 로맨스》는 쉽다. 그동안 대중적인 역사서적을 읽어도 왠지 모르게 와 닿지 않고 어렵게만 느껴졌던 독자들에게 안성맞춤인 책이다. 시대를 거스르는 인류 보편적 감정인 ‘사랑’이라는 테마로 각 왕실의 이야기를 엮어냈기 때문에 누가 읽어도 쉽게 술술 읽힌다.

또한 재밌다. 목차에서부터 조선 왕들을 ‘직진형 순정남’, ‘읍소형 비운남’. ‘전투형 뒤끝남’ 등의 수식어를 붙여 나눠 전개하고 있기 때문에 각 왕들의 특징을 염두에 두고 읽는 맛이 있다. 전쟁영웅 이성계가 21살 어린 소녀와 두 집 살림을 하게 된 이야기, 아내가 동성애에 빠져 궁이 발칵 뒤집혔던 문종의 이야기 등은 독자의 말초신경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그렇다고 무조건 가볍지만은 않다. 조선 왕실의 로맨스를 살피면서 조선 역사의 숨겨진 속살을 들춰내고 있다. 로맨스 뒤에 숨어 있는 권력, 혈연, 학연은 물론이고 관련자들의 애증 관계에 대해서도 되도록 다각적인 방도로 접근했다. 저자는 “로맨스는 단순한 사랑이야기에 불과할 것 같지만 사랑이라는 것이 알고 보면 단순한 감정놀음이 아니라 본능과 이성, 그리고 이익의 삼각함수”라고 말한다.

‘정통’ 역사서를 찾는 독자들 취향에는 맞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기존의 역사서가 너무 어렵게 느껴지는 독자, 우리 역사의 이면을 쉽고 재밌게 익히고 싶은 독자들에는 올 가을 《조선 왕실 로맨스》를 추천한다.

공지사항

등록된 공지사항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